교계/교회

NCCK, "한반도는 미국의 무기 시험장 아니다"

NCCK 정의·평화 위원회 사드 추가배치 사태에 관한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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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 지유석 기자 )
▲경북 성주 및 김천시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9월 7일(목)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로 성주기지에 진입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남재영 목사)는 9월 7일(목) 새벽 성주 소성리에서 자행된 폭력적이고 비민주적인 사드 추가배치 과정에 관하여 "한반도는 미국의 무기시험장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논평은 공권력의 폭력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경고하며 문재인 정부를 향해 즉시 북과 대화에 나설 것, 한반도를 미국의 무기시험장으로 만들지 말 것 등을 엄중히 촉구했다.

아래는 논평의 전문이다.

한반도는 미국의 무기시험장이 아니다

2017년 9월 7일 사드 추가배치 사태에 관한 논평

"나라마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이사야 2:4)

경북 성주 소성리에 사드가 추가배치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6일 북의 핵실험을 이유로 들며 사드 발사대 4기와 부대시설 공사용 장비들을 추가로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채 하루가 지나지 않은 지난 새벽 반대하는 주민들과 시민들을 경찰 공권력으로 진압하며 추가배치를 시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주민들이 부상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본 위원회는 공권력의 폭력행위에 대하여 엄중하게 경고한다. 국방부는 당장 폭력적인 사드 추가배치 행위를 중단하라. 그리고 경찰은 현장을 평화적으로 관리하라.

사드가 한반도를 방어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음에도 북한 핵실험을 이유로 사드를 추가배치하려는 의도가 무엇인가? 미국의 막대한 첨단 무기를 수입할 예정이라는 언론의 보도를 접하며 본 위원회는 한·미 동맹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한·미 동맹은 미국의 무기수출을 위한 동맹이었다는 말인가? 정부는 즉시 북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 평화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오직 평화뿐이다. 한반도를 미국의 무기시험장으로 만들지 말라. 본 위원회는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소성리의 주민들, 평화를 지키려는 사람들과 끝까지 연대할 것이다.

2017년 9월 7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 의 평 화 위 원 회

위 원 장 남 재 영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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