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한국교회 장로교 분열 책임 양 교단 일치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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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사진= 김진한 기자)
▲한국교회 장로교 분열사의 책임이 있는 예장 합동 측과 예장 통합 측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해 연합과 일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19일 양 교단은 공동 기도문을 낭독하는 순서를 가졌다.

한국교회 장로교 분열사의 책임이 있는 예장 합동 측과 예장 통합 측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해 연합과 일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19일 양 교단은 공동 기도문을 낭독하는 순서를 가졌다.

양 교단은 이날 서울 숭동교회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장로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예장 합동 측 박용규 총신대 교수(교회사)가 주제 강연을, 예장 통합 측 장신대 임희국 교수(교회사)가 논찬을 진행했다.

이날 박용규 교수는 양 교단의 화해와 일치의 노력이 다방면에서 전개 되기를 바랐으며 양측 신학의 접점을 마련하기 위한 '학술 교류' 등을 제안했다. 이에 임희국 교수는 학술을 넘어 목회적 교류 차원의 '강단 교류'를 제안하며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양 교단이 연합과 일치 운동을 계속할 것을 주문했다.

임희국 교수는 특히 루터 종교개혁의 핵심은 "하나님의 말씀이 성경의 언어로 기록되었으되 문자로 고착되지 아니하고 성령의 역사 속에서 항상 '입으로' 전해지고 '생명력의 생생한 이야기'로 들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그래서 그 말씀은 항상 새롭게 '선포'되고 '설교'되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희국 교수는 루터는 3중의 하나님의 말씀을 깨우쳤다며 "그가 이해한 3중의 말씀은 성경(기록된 말씀)- 설교(선포되는 말씀)-예수 그리스도(말씀 자신)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임희국 교수는 양 교단을 "한 뿌리에서 나온 양대의 짝을 이루는 가지"라고 묘사하며 "이러한 공동의 유산을 바탕으로 제안드리고 싶은 것은 '강단교류'다. 양 교단에 속한 교회들이 주일예배를 비롯한 여러 예배에서 설교 강단을 상호 교류하는 것이다. 강단교류야말로 양 교단이 일치로 나아가는 지름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양 교단 공동 기도문 전문.

공동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우리 교회에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한해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한국교회, 특별히 장로교회가 개혁신학의 전통과 믿음을 지켜 오직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의 신앙 위에 세워지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100회 총회를 지낸 우리 장로교회가 하나님의 은혜로 큰 부흥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하나 되지 못하고 분열한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더 큰 부흥을 이어가며 다음세대에 더 좋은 교회를 물려주지 못함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어, 교회가 새로워지고, 교회의 말씀이 세상을 치유하며, 교회의 말씀이 세상의 진리의 역할을 감당하는 새로운 부흥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를 위해 이 땅에 세워진 모든 주님의 교회와, 주님의 종들이 보다 지혜롭고 신실하며, 경건한 삶을 통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시옵소서.

아버지여, 우리 모든 장로교인들이 삶의 현장에서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시며, 지혜와 용기와 담대함으로 세상을 이겨나가며, 소금과 빛의 사명을 다하게 하시옵소서.

한국 장로교회가 말씀과 성령으로 하나 되어, 세속적 가치와 이단사설을 이겨내게 하시며, 나눔과 섬김과 희생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며, 국가와 민족 앞에 책임을 다하게 하옵소서. 이제 다가올 다음 세대에도 이 땅의 교회가 계속 부흥하게 하시며, 세계 열방을 향한 주님의 도구로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우리 장로교회가 다시 한 번 코람데오의 신앙을 통해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옵소서. 예수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올립니다. 아멘.

김진한 jhki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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