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NCCK 평화협정 체결 유럽 캠페인 중 남북교회 공동 성찬예식

정희수 감독, "전쟁 종식 위한 모든 비폭력적 노력에 적극 참여해야"

남북한 공동 성찬식
(Photo : ⓒ Marianne Ejdersten / WCC)
▲한반도 평화 관련 포럼(EFK)이 진행되는 동안 7월8일 독일 라이프치히 베다니교회에서는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의 강명철 목사와 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공동으로 성찬예식을 집전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대표단이 남북한 평화협정 체결 캠페인을 유럽에서 진행하는 가운데 7월8일(토) 독일 라이프치히 베다니교회에서는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위원장인 강명철 목사와 NCCK 총무인 김영주 목사가 공동으로 성찬예식을 집전했다. 이 예식은 세계개혁교회연맹(WCRC)과 세계교회협의회(WCC)가 공동으로 7월7-8일 양일간 개최한 "한반도의 평화, 통일 및 개발협력을 위한 에큐메니칼 포럼"(EFK)에서 진행됐다. 포럼에는 한국과 북한, 그리고 다른 7개국의 교회 및 관계기관의 대표 32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연합감리교의 정희수 감독이 설교를 맡았다. 그는 연합감리교 국제선교단의 총재를 맡고 있기도 하다. 그는 우리가 더 이상 남의 삶이 우리에게 아무런 관심거리가 아닌 양 살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예수를 따르는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서로 함께 모아주셨기 때문에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하나님께 연결되어 있고 예수께 연결되어 있으며 서로에게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좋아하든 싫어하든 우리의 삶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타자를 무조건적으로 수용하여 그들을 우리의 가족으로 받아들일 때 우리가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기 시작한다. 이러한 상호 수용의 행위가 바로 사랑이며, 이것이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그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라.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이 사랑의 관계를 기뻐하라.

"이 사랑의 초청이야말로 한 사람의 인생을 보물찾기 장소로 바꿀 수 있다. 그 사람의 인생에서 모든 사랑스러운 것들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사랑스럽지 않은 세부조건들 너머, 그 뒤에, 그 아래에 놓여 있는 것들을 발견할 수 있는 모색의 과정이다."

정 감독은 한반도에서 위험스럽게 증가하고 있는 긴장 상황에 대해 전 세계 교회가 긴급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역설한 것이다. EFK를 종료하면서 참석자들은 평화와 일치를 위해 함께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정 감독은 다음과 같이 마무리 발언을 했다:

"우리는 전쟁과 군국주의가 우리를 보호하기는커녕 더 불안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것은 파괴하고 다치게 하며 성인, 아동, 유아 등 모두에게 씻기 힘든 상처를 입힌다. 그리고 자연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하며 시민의 자유를 침식하고 모든 생명긍정의 활동으로부터 자원을 뽑아내어 경제를 고갈시킨다. 우리는 모든 전쟁과 전쟁준비 작업을 종식시키며, 지속가능하고 정의로운 평화를 창조하는 비폭력적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지원해야 한다."

기사출처: http://www.oikoumene.org/en/press-centre/news/bishop-jung-201cwe-commit-to-engage-in-and-support-nonviolent-efforts-to-end-all-war201d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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