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교회를 죽이는 10가지 해로운 전통들

sujung
(Photo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1세대 초대형교회 로버트 슐러 목사의 수정교회는 몰락의 길을 걸었다.

수많은 나라에서 기독교인 수가 감소하고 있다. 한국교회도 예외가 아니다. 교회 성장은 침체되고 성도 숫자는 물밀 듯이 빠져나가고 있다. 주요 교단의 교인수 감소세가 가파른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수많은 사역자들의 진단에 따른 각종 대안 프로그램 개발도 한계가 있어 이 추세를 돌리기에는 역부족이다.

교회는 어디서부터 빗나간 것일까? 또 어떻게 돌이켜야 할까? 아프리카 선교사와 학원 사역자 출신으로 미국 MTVchurch를 이끌고 있는 조쉬 대펀이 "교회를 죽이는 10가지 해로운 전통들"이라는 글을 최근 '새 부대'(New Wineskins) 블로그에 게재해 SNS 상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교회를 죽이는 해로운 습관과 전통들이 있다"며 아래와 같이 10가지를 소개했다.

1. 교회를 '사람'이 아닌 '건물'로 여긴다.

교회는 단 한 번도 건물을 의미했던 적이 없다. 그것은 언제나 사람이었다. 왜 이것이 해로운 전통이냐고? 많은 교회들이 자신들에게 돈만 많다면 교회(건물)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2. 예배를 '즐기는 것'이 아닌 '견디는 것'으로 만든다.

몇 가지 이유 때문에 우리는 "지루하지 않으면 교회가 아니"라고, 교회를 즐기는 것은 죄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것이다.

3. 우리의 외적인 모습을 내적인 아름다움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당신이 옷을 잘 갖춰 입을 때, 당신은 하나님께 대한 존경을 표현한다. 거기엔 전혀 문제가 없다. 그러나 '잘 갖춰 입는다'는 것이 일주일에 불과 몇 시간 '종교적인 옷'을 입는 것(마치 일할 때처럼)이 되어 버렸다. 하나님께서는 궁극적으로 우리의 옷이 아닌 마음을 보신다.

4. 하나님나라를 위한 기도보다, 의례적인 기도를 더 많이 한다.

우리는 하나님나라의 중보기도자로서의 열정을 잃었다. 우리가 최근에 우리 이웃이 예수께 나아오도록 힘써 기도했던 것이 언제였는가?

5. 더 많은 지식으로 제자도를 감소시킨다.

제자도란 더 많은 성경 지식을 갖는 것만을 의미하게 되어 버렸다. 주목하라. 성경을 공부한다는 것은 훌륭하다. 그러나 신약성경을 보면 구약의 법에 대해 가장 많이 아는 이들이 누구인가? 예수님을 가장 배척했던 바리새인들이다. 만약 우리가 순종, 공동체, 복음, 섬김 등 없이 성경 지식만을 더하려 한다면 제자도를 감소시키고 현대판 바리새인들을 양성하는 것이다.

6. 성경을 가르치기만 하는 설교를 한다.

그것은 아주 좋다. 성경은 반드시 우리 설교 중심에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어선 안 된다. 예수님의 목표는 사람들에게 하나님 아버지를 소개하는 것이었다. 설교의 목표는 성경을 통해 예수님을 소개하는 것이지, 단지 성경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7. 모든 성경에 대한 믿음을 구원의 전제조건으로 삼는다.

이것은 6번째 전통과 관계돼 있다. 우리를 구원하시는 분은 성경이 아닌 예수시다. 성경은 우리에게 예수님을 가리켜 줄 뿐, 예수님 자체가 아니다. 또한 너무 많은 교회들이 "모든 사람들이 성경 이야기를 안다"고 짐작한 채 설교한다. 이러한 점들이 비신자들과 방문자들로 하여금 괴리감을 느끼게 한다.

8. 선교를 삶의 방식이 아닌 지역으로 보여 준다.

우리는 선교를 '지역' 개념으로 바꾸었다. 우리는 선교라고 하면 멀리 나가서 많은 돈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길을 건너 이웃을 도우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선교는 삶의 방식이다. 만약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곳, 다니는 학교, 일터에서 선교를 시작한다면, 사람들이 구원을 받기 시작할 것이다.

9. 기독교의 초월성을 떨어뜨리고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에 의존하게 한다.

특정 정당에 속한 것이 좋은 기독교인임을 의미하는가? 나는 공화당이나 민주당 중 어느 한 편이 낫다고 논쟁하려는 것이 아니다. 만약 우리가 스스로를 특정 정당 한 쪽에 너무 가까이 한다면, 우리는 그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나머지 사람들을 잃게 되는 것이다.

10. 문화를 보완하려 하지 않고 거절한다.

어떤 교회들은 교회 밖에 있는 것은 모두 해롭고 거룩한 장소로 가져올 수 없는 것이라고 여긴다. 모든 문화가 나쁘지는 않다. 교회는 복음을 친숙하게 만들기 위해 주변의 문화를 선별하여 활용할 수 있다.

기사출처: http://www.patheos.com/blogs/newwineskins/ten-toxic-traditions-that-are-killing-the-church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믿음을 파편적으로 이해한 한국 개신교...은총의 빈곤 초래"

칼빈주의 장로교 전통이 강한 한국 개신교가 '믿음'을 파편적으로 이해한 탓에 '은총'에 대한 신학적 빈곤을 초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13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기후위기 시대, 에너지 줄이는 것도 에너지 필요"

기후위기 시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배현주 박사(전 WCC 중앙위원, 전 부산장신대 교수)가 얼마 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바르트의 인간론, 자연과학적 인간 이해와 대립하지 않아"

바르트의 인간론을 기초로 인간 본성에 대한 자연의 신학적 이해를 시도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이용주 박사(숭실대, 부교수)는 최근에 발행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여성 혐오의 뿌리는 철학과 기독교 사상의 이원론"

여성 혐오와 여성 신학에 관한 논의를 통해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세우며 성서적인 교회론 확립을 모색한 연구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조안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세속화와 신성화라는 이중의 덫에 걸린 한국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목회와신학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최영 목사가 기장 회보 최신호에 실은 글에서 기장이 발표한 제7문서의 내용 중 교회론, 이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정치를 외면하고 지상의 순례길 통과할 수 없어"

3월 NCCK '사건과 신학'에서는 4월 총선을 앞두고 '4월의 꽃, 총선'이란 주제를 다뤘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선거 참여와 정치 참여'란 제목의 글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하나님 형상은 인간우월주의로 전환될 수 없어"

서울신대 박영식 교수가 '기후위기 시대의 신학적 인간 이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최근 발표했습니다. 박 교수의 창조신학을 엿볼 수 있는 이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기독교가 물질 배제하고 내세만 추구해선 안돼"

장신대 김은혜 교수(실천신학)가 「신학과 실천」 최신호(2024년 2월)에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지구 신학의 형성을 위해 물질에 대한 신학적 반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