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 "통일" 의견 묻자...

이재명 시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 예방

leejaemyung_0320
(Photo : ⓒ사진=김진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20일 오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김영주 총무 등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김영주 총무 등 교회협 관계자들과 함께 남북 관계와 사드 배치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20일 오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김영주 총무 등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김영주 총무 등 교회협 관계자들과 함께 남북 관계와 사드 배치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먼저 통일 문제로 이야기를 시작됐다. 김영주 총무는 "통일 문제를 극복하지 않고 민주주의 가치를 꽃피울 수 없다. (그런데) 대통령 하시겠다는 분들이 이를 잘 이야기 하지 않는 것 같다"고 하자 이재명 시장은 "종북 프레임에 몰릴까봐 (대선 주자들이)말을 잘 안 하는 경향이 있는데 저는 명확하다"고 했다.

이에 이재명 시장은 "남북 문제는 기본적으로 대화와 협상으로 시작해야 한다. 우리가 주체로 나서지 못하니 주변 강대국이 한반도 운명을 자기들 손으로 좌지우지하는 것"이라며 "안보의 목적은 북한을 제압하는 데 있는 게 아니다.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시장은 "궁극적으로는 (남북이)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며 "그런 것들을 통해서 한반도의 안전도 평화도 가능하다. 이게 진짜 안보"라고 말했다.

leejaemyung_032001
(Photo : ⓒ사진=김진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궁극적으로는 (남북이)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며 "그런 것들을 통해서 한반도의 안전도 평화도 가능하다. 이게 진짜 안보"라고 말했다.

동의를 표하며 김영주 총무도 "휴전이라는 준전시 상태에서 조금 이야기 하면 종북좌파라는 프레임을 붙여 놓는다"면서 "이 프레임을 벗어날 수 있는 길은 휴전을 빨리 종식시키는 것이고, 그러려면 평화협정 뿐"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자주국방외교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이재명 시장은 "지금 문제는 (우리나라의)외세 의존적 사고"라고 했다. 이에 김 총무가 "소파(sofa)를 개정해야 하고 군사작전권(전시작전통제권)을 가져와야 한다. 이걸 외국에 맡겨놓은 국가는 우리나라 뿐"이라고 하자 이 시장은 "(우리나라는) 자주국가가 아니"라고 했다.

특히 이 시장은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 "강대국이라는 이유로 언제나 예스(yes), 그야말로 노(no)라고 못하는 그런 상황은 한 번은 극복해야 한다"며 "(사드 배치 논란은) 미국의 군사적 이익을 관철하려다 생긴 것으로 (우리가) 희생당하는 것이다. 잘못 끼운 단추는 다시 끼워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적당히 무마될 수 있으면 이 선에서 봉합하고 갈 수 있는데 그게 아니"라며 "(사드 배치는) 잘못 들어선 길의 초입이다. 계속 가면 위험한 상황으로 빠진다"고 이 시장은 덧붙였다.

김진한 jhkim@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