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십자가를 들고 다닐 것인가 지고 갈 것인가?
당신은 예수님을 위해 어떤 종류의 위험을 무릅쓸 각오를 하고 있는가?
룻기에서 나오미는 자신의 과부 며느리인 룻을 결혼시켜 자식을 얻게 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그녀는 룻더러 말쑥하게 차려입고 보아스에게 모습을 보이라고 말한다. 보아스는 룻보다 약간 나이가 많은데 그녀와 결혼할 수 있을만한 "기업 무를 친척"이었다. 하지만, 룻이 밭에서 잔일들을 했을 때 보아스는 그녀를 매우 친절하게 대하기는 했으나, 이처럼 어린 외국인 과부와 결혼할 만큼 관심을 갖지는 않았다.
나오미는 룻에게 야밤에 마을의 동쪽 편 타작마당으로 가라고 이른다. 거기서 보아스는 곡식단을 지키며 그 옆에서 잠을 잤는데, 그녀는 룻더러 그의 발치의 겉옷을 들고 그 속으로 들어가 그의 곁에 누워서는 그가 그녀에게 무슨 말을 할 때까지 기다리라고 일렀다.
이 당시는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던"(사사기21:25) 시기였다. 젊은 여인이 야밤에 혼자서 마을을 가로질러 가는 것은 위험한 일이었다. 게다가 어두운 데서 연배가 높은 남자 옆에 눕는 것은 엄청난 위험을 감수해야 할 일이었다. 그가 그녀를 이용해버릴 수도 있지 않겠는가? 그러나 룻은 타작마당으로 갔고 어두울 때 곡식단 옆에서 자고 있는 보아스를 그럭저럭 찾았다. 그녀는 그의 겉옷을 살짝 들어서 발을 드러내고는 옆에 누웠다.
한밤중에 무언가 이상해서 잠을 깬 보아스는 몸을 돌려 누웠다. 그런데 자기 발치에 한 여인이 있는 것이 아닌가! 어두워서 누구인지를 볼 수 없었기 때문에 "누구냐?"고 소리를 질렀다.
"대답하되 나는 당신의 여종 룻이오니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 이는 당신이 기업을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룻기3:9).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라는 말은 약혼반지를 주는 것처럼 혼인서약을 한다는 뜻이다. 룻은 나오미가 이른 대로 보아스의 말을 기다리고 있지 않았다. 그녀는 불쑥 결혼제의를 해버린 것이다.
이것은 룻의 입장에서는 또 다른 커다란 위험이었다. 이은 듀기드(Iain Duguid)는 그 당시에 여성이 남성에게, 젊은 사람이 연장자에게, 밭의 일꾼이 밭의 주인에게 결혼을 제의하는 것은 완전히 반문화적인 행위라고 설명한다. 나오미는 룻더러 조용히 있으라고 말했지만 그녀는 불쑥 결혼제의를 해버린 것이다. 그가 어떻게 반응할까? 그가 그녀를 거절할까? 그가 '도대체 어떻게 네가 나에게 결혼하자고 할 수 있어?'라고 말하며 그녀가 한 밤중에 울면서 떠나가도록 할까? 이 지점에서 룻은 엄청난 모험을 감행한 것이다.
당신은 예수님을 위해 어떤 위험을 감수할 작정인가?
나는 최근에 한 젊은이와 대담을 했다. 그는 교회의 다른 몇 가정과 함께 인도로 이주해서 회교도들 사이에서 거주하면서 1만5천개의 가정교회를 세우거나 자신이 죽을 때까지 거기서 살기로 계획하고 있었다. 예수님을 위해서 위험을 무릅쓰는 일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라. 나는 예수님을 비기독교인들에게 소개하는 일을 생각하기만 해도 불안감이 든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거셨다. 모든 것을 거셨을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주셨다. 그분은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인간이 되셔서 조롱당하고 채찍으로 맞고서는 십자가에 못 박혔다. 우리를 구하기 위해 하나님으로부터 심판을 받아 처벌을 당한 것이다. 그분은 모든 것을 주셨다. 우리도 그분을 위해서 위험을 감수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기꺼이 나서서 우리가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거나 그들에게 예수님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지를 물어보아야 한다. 어떤 죄에 계속 빠져 있는 누군가를 사랑으로 인도할 것. 자신이 힘들어하는 죄와의 투쟁에 대해서 믿음의 동료들에게 고백할 것. 예수께서 보실 때 자신의 마지막 재산인 두 렙돈을 바친 과부처럼 하나님의 나라에 헌신할 것. 예수님께서는 이 과부가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의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고 말씀하셨다(마가복음12:44).
이번 주 우리가 어디서 예수님을 위해 위험을 무릅쓸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해보자. 그리고 용기를 간구하라. 우리 중 대부분은 인도로 갈 수 없지만 예수님을 위해 조그만 위험이라도 감수하기를 시작할 수는 있다.
기사출처: http://www.biblestudytools.com/blogs/mark-altrogge/what-are-you-willing-to-risk.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