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 모국어의 날, 평화를 말하다

"언어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현할 도구"

라우하. 뻬. 프리드. 파기다이트...

당신은 "평화"를 어떻게 말하는가?

국제모국어의날
(Photo : ⓒ WCC )
▲WCC <언어봉사> 국장인 파멜라 발데스가 비둘기 그림 위에 "평화"라는 글자를 여러 언어로 써넣으려 하고 있다.

세계교회협의회(WCC)는 2월21일(화) '세계 모국어의 날'을 지키면서 제네바의 에큐메니칼센터에 근무하는 직원들과 방문자들을 초청하여 각자의 모국어로 '평화'를 어떻게 말하는지 나누는 행사를 가졌다.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가 매년 이 행사를 주관하는데, 국제적 시민의식의 고취가 목적이다. 금년에는 주제를 "다국어 교육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로"로 정했다.

WCC <소통> 국장인 메리앤 에이덜스텐은 "이 행사는 WCC 직원, 방문자, 그리고 전체 WCC 제휴자들이 언어를 평화의 가교 건설 도구로서 인지하게 될 기회"라고 말했다. 이로써 WCC는 '국제 모국어의 날'의 영적인 측면을 기리게 된다.

이어 "우리 직원들은 비둘기 위에 평화의 단어들을 쓰고 있다. 비둘기는 노아가 인간과 다른 피조물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갖게 될 곳을 찾도록 노아가 날려보냈던 새이다. 그것이 물고 돌아온 올리브 나뭇가지는 평화의 상징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비둘기는 또한 오순절날 제자들에게 방언의 은사를 베풀어 언어장벽을 넘어서 이방인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성령을 상징하기도 한다.

WCC는 사회매체를 통해서 전 세계 사람들과 다양한 평화의 표현들을 나눌 예정이다. 2월28일에 그 비둘기는 스위스 보세이의 WCC 에큐메니칼 연구소 연구생들과 평화의 대담을 나누는 시간에 날아가게 될 것이다.

각국의 언어와 문화, 특히 원주민들의 언어와 문화를 존중하는 것은 WCC가 진행하는 정의와 평화의 순례에 핵심적인 부분이다. 언어의 다양성을 보존하고 그 문화에 대해 진지하게 이해하는 것은 WCC 활동에 동참하는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평화와 화해의 미래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WCC <언어봉사> 국장인 파멜라 발데스는 WCC가 토착언어들의 가치를 예리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록 국제화 시대에 영어를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의 업무는 예전보다 더 긴요해졌다. 현재 전 세계가 수많은 문화교류의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모국어로 번역해줌으로써 우리 구성원들이 에큐메니칼 운동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정의와 평화를 위한 행동에 동참할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WCC의 348개 회원교단들은 5억6천만 명 이상의 교인들을 대변하고 있는데 다양한 언어와 지역방언들로 소통하고 있다. WCC가 발행하는 대부분의 자료들은 영어, 스페인어, 불어 및 독어로 되어 있으며 필요할 경우 다른 언어가 사용되기도 한다.

기사출처: http://www.oikoumene.org/en/press-centre/news/how-do-you-say-201cpeace-201d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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