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NCCK 정평위, 청와대 압수수색 거부 입장 발표

sbs
(Photo :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청와대가 특검의 압수수색을 가로막은 데 대해 진보 교계를 대표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가 논평을 냈다. 사진은 얼마전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을 파헤친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이하 NCCK)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남재영 목사)가 지난 3일 청와대가 특검의 압수수색을 가로막은 것에 대해 논평을 발표했다. NCCK는 논평을 통해 "청와대가 주장하는 기밀유지보다 권력이 저지른 부정부패에 대한 범죄사실 확인과 진실 규명이 훨씬 더 시급한 문제임을 밝히며, 특검의 압수수색에 조건없이 협조할 것을 청와대에 강력하게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아래는 NCCK 정평위의 청와대 압수수색 거부 입장 논평 전문.

<논평> 청와대의 압수수색 거부에 대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의 입장

청와대는 '국가보안시설로 기밀유지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박영수 특검팀의 압수수색을 가로막음으로써 국민을 기만했으며, 법치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였다. 특검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망가질 대로 망가진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살려내고 국민주권 시대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국민적인 열망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청와대에 대한 성역없는 철저한 수사에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은 국민의 명령이다.

우리는 청와대가 주장하는 기밀유지보다 권력이 저지른 부정부패에 대한 범죄사실 확인과 진실 규명이 훨씬 더 시급한 문제임을 분명히 밝히며, 특검의 압수수색에 조건 없이 협조할 것을 청와대에 강력하게 요구한다. 청와대는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임을 명심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하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국민의 명령에 순종하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정을 농단한 대통령 편이 아닌 국민의 편에 서서 특검의 압수수색에 적극 협조하여 법과 원칙을 바로잡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

2017년 2월 3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 의 평 화 위 원 회

위 원 장 남 재 영

김진한 jhkim@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