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기장 총회 직원 일괄사직 종용 철회 촉구 연서명 23일 개설

이재천 총무 ‘새출발 의미’…총회 안팎 “왜 직원만 문제 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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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 사진 = 지유석 기자)
기장 총회 이재천 총무가 직원들에게 일괄 사표를 종용한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기장 총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기장, 총회장 권오륜 목사) 이재천 총무가 지난 달 초 총회본부 내 직원으로 일하는 목사, 전도사들에게 일괄 사직을 요구한데 대해 이를 철회해줄 것을 촉구하는 온라인 연서명이 23일 개설됐다.

<기장총회 이재천 총무의 "총회 직원 일괄 사직 종용"에 대한 기장인의 요구>란 제하의 연서명에서 "총무가 계약기간이 남은 직원들에 대해서도 사직을 요구한 것은 노동법을 위반하는 부당행위"라고 규정하면서 "총무의 총회 직원 일괄 사직 종용은 근로자의 권리를 훼손하는 행위이고, 총회의 결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교단의 총무는 실질적으로 교단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고 정책을 세워 업무를 실행하는 중책을 담당하게 된다. 그런 총무의 업무 처리 방식이 민주적이지 않다면, 그것은 개혁이 아니다. 개혁은 불의하고 부패한 것을 옳게 만드는 것이지, 아무런 설명 없이 직원들을 내쫓는 것이 아니다"며 이 총무의 조치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연서명은 이 총무 및 총회에 대해 1) 직원에 대한 일괄 사직요구 철회 2) 총회 직원들의 선출, 직무, 해임 등에 관한 규정 마련 3) 이재천 총무의 사과 등을 촉구했다.

이재천 총무가 직원들의 일괄 사직을 요구했다는 사실은 CBS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이 총무는 CBS에 "한국교회가 새로워져야 될 상황이고 우리 교단부터 새로 출발한다는 의미를 갖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총회 안팎에서는 ‘개혁이란 취지엔 공감하지만 총회 직원들을 물갈이하는 건 취지에 맞지 않다'는 여론이 팽배해 있다. 익명을 요구한 총회 직원은 "다른 개혁 대상 두고 왜 직원만 문제 삼는지 모르겠다"는 뜻을 전해오기도 했다. 기자는 이에 대한 이 총무의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취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연서명 링크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lEhHrRP9Sze_hztPF__gHstnsc4TUmYlbG8puJ1KfFRG4rQ/viewform?c=0&w=1

지유석 luke.wycliff@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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