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기고] 작은 변화가 큰 결실을 맺는다

스티븐 알트로그(Stephen Altrogge)

신년계획
(Photo : ⓒ Pixabay.com)
▲새해 계획을 세울 때는 목표를 작게 잡고 그것을 꾸준히 실행할 것에 집중하라.

새해의 목표를 설정하려고 할 때 나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아마도 그것은 새해에 무언가 멋진 일을 실행하는 것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마라톤을 뛴다든가, 성경 전체를 통독한다든가, 구상만 하고 있던 책을 마침내 쓴다든가 하는 일들, 혹은, 내가 지녔던 나쁜 습관들로부터 마침내 벗어나는 일, 예를 들어, 너무 늦게 일어난다든가, 장기적으로 볼 때 결국 나의 수명을 단축시키게 될 음식을 정기적으로 먹는다든가 하는 일들을 그만둔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 나는 이처럼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를 설정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지난 일이 년 동안 나는 내 자신을 성찰하기 시작했다: 작은 목표를 신실하게 실행했을 때 가장 큰 결과를 얻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한 가지 사례를 들어보자: 나는 내가 마라톤을 뛰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그러고는 싶었지만 무릎도 아프고 마라톤을 뛰기 위해 훈련할 시간도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도움으로 나는 일주일에 두어 번 정도 20-25분간 달리기 연습을 할 수 있게 됐다. 다른 사례: 나는 일년에 성경을 통독하기가 어려웠다. 그렇게 해본 적이 있었지만 나 자신이나 내 성격상 그다지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하루가 시작되기 전에 기도하고 35-45분간 성경을 읽을 수 있게 됐다. 마지막 사례: 나는 책을 쓰거나 노래를 배우거나 혹은 다른 창조적인 작업을 하는 데 들일 시간이 모자랐다. 그러나 이제 나는 일주일에 두어 번 20-30분의 시간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나는 이와 같이 작은 목표를 꾸준히 실행하면 장기적으로 멋진 결과를 얻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더 많이 달리면 달릴수록 건강이 더 좋아졌다. 쉬지 않고 성경을 읽을수록 나는 더 성숙하게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게 됐다. 내가 글을 쓰는 작업을 하면 할수록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게 됐다. 내게는 어린 자식이 둘이 있고 하나는 임신 중인데, 교회에서 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나는 이런 일들에 투자할 시간이 너무 없다. 그러나 나는 꾸준히 신실함을 보일 수는 있다. 하나님은 그 신실함을, 작은 일에 대해서도 신실한 태도를 높이 평가하신다.

누가복음16장10절에서 예수께서는 말씀하셨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잠언13장4절은 "게으른 자는 마음으로 원하여도 얻지 못하나 부지런한 자의 마음은 풍족함을 얻느니라"고 가르친다.

성경은 근면의 가치를 재삼재사 강조한다. 하나님은 근면과 성실과 강한 노력에 대해 보상하신다. 아마도 우리는 결과를 즉각적으로 얻지 못할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얻게 되어 있다. 그것은 집을 짓는 것과 같다. 처음에 벽돌을 놓는다고 그것이 집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목표를 향해서 천천히 정해진 대로 노력하다보면 그 목표의 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여기에 당신이 취할 절차가 있다:

1) 우선 한두 개의 작은 목표를 정해라. 당신이 그것들을 규칙적으로 실행했을 때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아마도 매일 성경을 읽고 15분 동안 기도하기라든가, 월별로 성경구절 암기하기라든가, 3개월 목표로 찬송가 작곡하기 등일 수 있겠다.

2) 그 목표들을 하나님께 올려드려라. 그것들에 대해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도우셔서 성실하게 해주실 것과 그 일들이 자신의 영광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 되도록 기도하라. 당신이 마음이 내키지 않을 때에라도 노력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라.

3) 당신의 목표에 대해서 다른 사람에게 알려라. 다른 사람이 당신을 지지하거나 당신을 위해 기도하거나 심지어 그 일을 당신과 함께 실행하게 하는 것은 매우 유익하다. 기혼자라면 배우자에게 알려라. 미혼자라면 친한 친구에게 알려라.

4) 그 목표들을 규칙적으로 실행할 시간을 찾아보라. 아마도 아침 첫 시간일 수도 있고 잠들기 직전일 수도 있고 점심시간일 수도 있다.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을 엄수하라.

5) 제대로 실행하지 못한 날이나 주나 달이 있더라도 자책하지 마라. 복음 안에서 기뻐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값없는 용서를 누려라. 그런 다음 엉덩이를 털고 일어나서 다시 나아가라.

6) 작지만 성공했을 때는 하나님께 감사하라.

자, 이제 당신 차례다. 금년에 당신은 어떤 작은 목표를 실행하려고 하는가?

기사출처: http://www.biblestudytools.com/blogs/stephen-altrogge/small-changes-with-big-results-next-year.html

이인기 ihnklee@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