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WCRC 퍼거슨 총무 방북보고, 남북한 대화와 협상 필요

퍼거슨 방북보고
(Photo : ⓒ 이인기 기자)
▲세계개혁교회연맹의 크리스 퍼거슨(Chris Ferguson) 총무가 방북보고를 진행하고 있다. 우측은 통역을 맡은 신승민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노정선)는 9월30일(금) 세계개혁교회연맹(WCRC)의 방북보고 기자회견을 기독교회관 701호에서 열었다. 방북보고는 WCRC 총무 크리스 퍼거슨 목사가 진행했고 통역은 신승민 NCCK 국장이 맡았다. 이 방북보고는 북한을 방문한 기관이 남한에 들러 방북에 관한 보고를 하도록 되어 있는 국제에큐메니칼협정에 따른 것이다.

퍼거슨 총무 등 8명의 방북단은 WCRC의 장기헌신프로그램에 따라 북한의 기독교인들과 접촉하며 한반도의 통일을 촉구하기 위해 방북했다고 밝혔다. 9월24일-29일까지 평양에 체재하는 동안 방북단은 조선그리스도교연맹 간부들과 회의를 하고 봉수교회와 칠곡교회에서 예배도 드렸다. 그리고 평양탁아소, 평양고아원, 만경대 소년궁전과 자연과학박물관 등을 견학했다.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김영대와의 대담에서는 남한의 싸드(THAAD) 배치, 한미합동군사훈련, B-1B 폭격기의 휴전선 인근 배치, 대북 제재 등과 관련하여 북한의 입장을 청취했다. 퍼거슨 총무는 "그 자리에서 외교의전상 북한 핵 문제 등을 거론하지는 못했지만 WCRC의 평화, 정의, 사랑의 정신에 입각한 입장에서 북한의 견해를 청취했다"고 전했다.

이어 함경북도의 수해에 대한 WCRC의 원조계획에 대해서는 "세계 각 회원 교회들에게 기도를 요청했고 개별 교단에 따라 헌금을 계획하고 있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퍼거슨 총무는 남북한의 대화와 협상을 요청하며 대결과 긴장의 완화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면서 "To turn to God, to turn to peace"(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평화의 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WCRC는 회중교회, 장로교회, 개혁교회, 연합교회, 발도파교회 등의 연합체로서 소속 교인이 전 세계 8천만 명에 이른다.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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