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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옥주 피해자 대책위 주장 "사실과 다르다"

가해자로 몰린 가족들 허위사실 유포에 '상처'

shinokju
(Photo : ⓒ공동취재단)
▲신옥주 피해자 대책위로부터 가해자로 몰린 가족들이 11일 반박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입장을 냈다.

지난 9일 한국기독교이단상담연구소(소장 박형택 목사) 주최로 열린 '신옥주집단피해자대책위원회 창립' 관련 기자회견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증언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는 신옥주 목사의 가르침이 '가정파괴'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으며, '타작마당'이라는 종교적 폭력을 용인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또 '피지 이주'라는 허황된 꿈을 심어 주어 재산을 처분해 헌금을 강요토록 하고 있다는 의혹도 있었다.

그러나 당시 주최 측이 내세운 증인으로 나선 남편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가족의 다른 구성원들, 즉 아내와 자녀들이 직접 나서 해당 주장들이 "날조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이들 가해자로 몰린 가족들은 11일 반박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입장을 내고 "박형택목사와 이인규씨 등을 중심으로 개최한 3번에 걸친 기자회견 내용 대부분이 짜깁기와 허위사실로 일관 피해자를 가해자로 몰고 있다"면서 "같은 내용을 악의적으로 반복하며 피해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시숙(김용 씨)으로부터 재산 처분 의혹을 받은 한미진 성도(은혜로교회)는 "8만 파운드 재산을 몰래 처분 했다는 주장은 잘못 됐다"면서 "그 만큼의 돈을 가지고 있지도 안했고 재산을 처분한 적이 없음에도 있는 것처럼 허위 사실을 남편도 아닌 시숙이 유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큰딸 김미영 양은 "박형택목사는 아무런 증거도 없이 일방적으로 큰 아버지 말만 믿고 말하고 있다"면서 "왜 비방을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고 정말 알고 싶다면 저에게 연락을 주시면 언제든 말해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해자로 몰린 가족들은 "자칭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집단 폭행, 가정파괴, 헌금갈취' 등을 말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일에 대해 사실 확인을 했는지 물어보고 싶고 실제적으로 이러한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들은 특히 "'타작마당'으로 종교적 폭력을 용인하느냐"는 질문에는 "'타작마당'이란 개인의 죄책 고백이지 폭행/폭력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잘라 말했으며, '피지 이주' 명목으로 재산을 갈취하느냐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특히 남편이 처자식이 피지로 가서 행방을 알 수 없다는 주장한 데에 이예리 성도는 "남편이 기자회견을 통해 말하고 있는 내용은 잘못 됐다"면서 "아이들은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해 상을 받을 정도다. 결석과 지각 조퇴를 한 적도 없고, 피지로 떠나 생사를 알 수 없다고 말한 것은 거짓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예리 성도는 회견장에 직접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기도 했다.

김진한 jhki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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