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헌금 잘 한다고 으스대는 장로가 있다면...

money
(Photo : ⓒChristian Post )
▲헌금 잘 한다고 으스대는 장로가 있다면...레이너 박사는 최근 '교회 장로로서 피하기 원하는 기도제목 5가지'를 전해 주목을 모았다.

라이프웨이연구소(Lifeway Research)의 톰 S. 레이너(Tom S. Rainer) 박사가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교회 장로로서 피하기 원하는 기도제목 5가지'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해 주목을 모았다.

레이너 박사는 이 칼럼에서 먼저 "나는 6년 전 우편으로 첫번째 AARP(전미퇴직자협회) 자료를 받았다"면서 "2년 전 나는 61세였다. 내 손자들 중 하나는 내가 화석화되었다고 말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나는 장로다. 지금 이 나이에 내 삶에 어떤 차이가 생겼는지를 내가 알아챘을까? 물론이다. 나는 더 느리게 움직인다. 나에게 있어 '미니마라톤'은 거실에서 부엌까지 달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난 사물을 다르게 본다. 내가 더 현명한지는 몰라도, 확실히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또 "나는 내가 교회 생활을 다르게 본다는 것을 인정한다. 실제로 가끔 나의 엄격한 태도에 스스로 놀라기도 한다. 이 글도 내가 너무 편해지거나 너무 안주하지 않도록 빨리 쓸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교회 장로로서 피하기 원하는 기도제목 5가지를 나눴다.

첫째, 내가 교회 내의 중요한 재정적 지원자이기 때문에 어떤 권한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지 않도록 기도한다. 이러한 태도는 내가 돈을 하나님의 것이 아닌 내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 즉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헌금하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내가 내 시간을 썼다고 말하지 않기를 기도한다. 교도소 교정사역과 같이 지역 교회를 통해 섬기는 사역은 여러분의 시간을 쓰는 것이 아니다. 이는 오히려 기쁨이 넘치는 사역이고, 하나님께 감사드릴 사역이다. 나는 장로들이 요양시설의 근무자들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근무자로 일하는, 그런 교회들을 사랑한다. 나는 그들 중에 있을 필요가 있다.

셋째, 나는 사역이나 예배보다 취미 여행에 관해 더 열변을 토하는 사람이 되지 않기를 기도한다. 내가 버스를 타고 브랜슨, 미주리, 혹은 테네시 주의 (멋진 관광명소인) 개틀린버그로 가는 것은 전혀 잘못이 아니다. 그러나 교회 사역에 있어서, 이 일들에 지나치게 많이 참여하게 될 때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다.

넷째, 내가 다른 사람을 섬기는 일보다 내 기호에 더 관심을 갖지 않도록 기도한다. 나는 이미 이것을 훌훌 털어버렸다. 몇주 전 내가 다니는 교회 예배의 음악 볼륨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아내에게 그것에 대해 불평했다. 그리고 나서, 그 음악이 흐르는 동안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한 교회 청년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다른 사람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보기보다 내 기호에 더 관심을 가졌다.

다섯째, 내가 비판적인 정신을 갖지 않도록 기도한다. 얼마 전 어느 큰 교회의 비즈니스 모임에 참석했다. 그 모임의 참석률은 예배 참석률의 5%보다 더 낮았다. 나를 알아본 사람들 중 한 명이 모임 전에 내게 다가와서 "우리는 목사님이 바르게 가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비즈니스 모임에 모였다"라고 말했다.

레이너 박사는 "실제로 그들은 목사와 교회 직원들을 비판하기 위해 모였다. 나는 지속적인 비평가가 되지 않도록 기도한다. 나는 늙어서 이상해지고 싶지 않다. 나는 늙어서 더 거룩해 지고 싶다"고 했다.

또 "나는 장로이기 때문에, 스스로 정당한 자격으로 내 교회의 건강과 성장에 장애물이나 걸림돌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나는 내 태도가 갈렙과 같아지기를 기도한다"면서 "주님, 내게 지혜를 허락해 주시사 내 남은 해를 포함하여 일평생 주를 예배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이지수 freedom@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