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NCCK, “사드로 안보 지킬 수 없다”

국방부 앞 기자회견 갖고 사드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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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 사진 = 지유석 기자 )
NCCK화해통일위원회는 18일 오전 서울 삼각지 국방부 앞에서 ‘한반도 사드배치 철회 요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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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 사진 = 지유석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삼각지 국방부 앞에서 ‘한반도 사드배치 철회 요구’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NCCK여성위 이쁜이 사제(가운데)가 성명을 낭독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NCCK화통위 노정선 위원장.

한미 군당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즉 사드 배치 결정에 반발이 거센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화통위, 위원장 노정선 목사)는 18일(월) 오전 서울 용산구 삼각지 국방부 앞에서 ‘한반도 사드배치 철회 요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드와 관련, NCCK는 2014년 9월 사드 배치 반대 성명을 냈고, 그해 10월 박근혜 대통령과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사드 배치 관련 정부입장을 묻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결정 이전부터 사드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NCCK는 기자회견을 통해 사드 배치가 "미국의 이익과 미국의 안보와, 미국의 국방과 미국의 세계지배체제를 강화하기 위해서일 뿐"이라고 규정했다. 즉, 사드로는 "북한의 핵공격으로부터 남한을 효과적으로 지킬 수 없"으며, 사드가 성공적으로 북한 핵 미사일을 격추한다 가정해도 "그 핵무기들은 한반도 타격이 목적이 아니라 일본, 괌 등의 미국 영토를 겨냥하는 것"이라는 게 NCCK의 입장이다. 이어 북한과 미국의 적대관계 청산, 그리고 남북 통일이 안보현안을 해결할 근본적인 방책이라고 주장했다.

NCCK는 기자회견 석상에서 성명을 낭독했다. 여성위원회 이쁜이 신부(성공회 원주교회)가 낭독한 성명에서 NCCK는 "사드 배치는 남북관계 악화와 한반도 군사적 긴장을 한층 고조시켜 남북 모두 군사력 강화에 주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일본에 대해선 "몇 년간 군사력을 강화해 온 일본이 사드 배치로 인한 동북아지역의 긴장고조를 빌미로 재무장에 나설 것이 명확하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지유석 luke.wycliff@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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