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스탄불 공항 운행 재개...발 묶인 한인들 숨 돌려

# 이스탄불 공항 터키 군부 쿠데타

cnn
(Photo : ⓒCNN 방송화면 캡처)
▲터키 군부 쿠데타가 실패로 돌아가자 운행 중단이 되었던 이스탄불 공항 운행이 재개됐다.

터키에서 발생한 군부 쿠데타 등으로 인해 운행이 중단됐던 이스탄불 공항 운항이 재개됐다. 이에 따라 이스탄불 공항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130여 명도 한 숨을 돌리게 됐다.

앞서 터키에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밤 발생한 군부 쿠데타로 265명이 숨지고 1,400명 넘게 부상했다. 이 과정에서 쿠데타에 참여한 군인 등 2,839명이 체포됐다. 쿠데타 세력은 이날 한때 수도 앙카라와 최대도시 이스탄불의 국제공항 등을 장악했다.

그러나 휴가 중이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6시간 만에 이스탄불 국제공항을 통해 복귀해 '쿠데타는 실패했다'고 선언, 사태 수습에 나서면서 빠르게 진압됐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오전 대통령궁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쿠데타 시도를 "실패한 쿠데타"로 규정하고, "국가를 통제하고 있으며 충성스러운 군인과 경찰이 쿠데타 시도를 진압했다"고 밝혔다.

터키 고위 관리도 친정부 세력이 군사본부를 장악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탱크와 헬기를 동원한 군부 쿠데타로 한때 군사본부에 억류됐던 터키군 참모총장 등 인질들도 구조됐다.

한편 쿠데타 당시 휴가 중이었던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 소식에 긴급히 수도로 복귀하려했지만 쿠데타 세력들이 공항을 폐쇄해 착륙에 애를 먹기도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결국 쿠데타 발생 약 6시간 만에 이스탄불 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내며 복귀에 성공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복귀 후인 16일 아침까지도 이스탄불과 앙카라에는 폭발음과 총성이 들렸지만 군부가 쿠데타를 시작하기 전 처음으로 점거한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해협 대교에서는 군인 50여 명이 무기와 탱크를 버리고 손을 들고 다리를 걸어 나오는 등 쿠데타 세력이 스스로 투항하기 시작했다.

이번 쿠데타는 터키가 정치적 혼란을 겪는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에르도안 대통령은 반체제 인사 및 언론탄압으로 독재자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또 이슬람 수니파의 철저한 신봉자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7월 터키 당국과 쿠르드 반정부 세력 간 평화적 합의가 깨진 이후 쿠르드 반군에 강경책을 펼쳐 반발을 샀으며, 시리아 내전 초기 시리아 반군에 사람과 무기 공급을 용인해 비판을 받아왔다.

이지수 freedom@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