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댈라스 경찰 저격범 마이카 존슨, 군 복무 후 신앙 잃어

리오날도 블레어(Leonardo Blair)

마이카 재비어 존슨
(Photo : ⓒ Christian Post)
▲미국 텍사스 주 댈라스 시의 경찰관 5명을 저격하여 살해한 마이카 재비어 존슨.

지난 7월7일(목) 미국 텍사스 주 댈라스 시에서 흑인인권운동 시위 도중에 5명의 경찰들을 저격하고 다른 7명에게 부상을 입힌 마이카 재비어 존슨(25)은 아프가니스탄에서 군 복무 후에 기독교 신앙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어머니인 델핀 존슨(49)은 지역 교회에 취직해 있는데 <더블레이즈>지에 "우리 아이는 조국을 사랑했다... 자기 조국을 보호하고 싶어 했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군대는 마이카가 생각했던 곳이 아니었다. 그는 매우 실망했고 실망했었더랬다. 그가 우리 정부에 대해서 갖고 있던 이상이나 군대의 가치에 대해 나름의 표준이 있었을 것이다. 그 체제가 자기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것이다."

<댈라스 모닝 뉴스>지에 따르면, 마이카는 2009년에 미 육군 예비군에 입대했고 같은 해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420 공병여단에서 복무했다.

<더블레이즈>는 그가 군 복무 후에 성품이 변한 것을 그의 어머니가 관찰했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그에게 기독교 신앙을 가르쳤는데 그가 거의 6년간 군복무를 하고 난 뒤 외향적으로 즐기던 성품에서 "은둔자"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특히 2014년 7월에 아프가니스탄으로 7달 동안 파견 나갔던 시기 이후에 그 변화가 두드러졌다.

그의 어머니를 교회에서 알게 된 머틀 부커(62)는 <댈라스 모닝 뉴스>에 "그는 수줍어했고 사람들과 더 이상 말하려고도 하지 않았으며 더 이상 하나님을 믿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텔레그라프>지는 마이카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 중에 성희롱으로 고발을 당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상대 여성은 보호명령을 청구하면서 "내 자신과 나의 가족, 가정, 식당, 그리고 내가 거주할 수 있는 장소면 어디든지 그로부터 보호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녀는 존슨이 "정신적 원조"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상관에게 말하기도 했다.

그녀는 고소장에서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존슨이 빅토리아즈 시크릿 속옷을 사왔다고 밝혔다.

존슨의 변호사인 브래드포드 글렌드닝은 <댈라스 모닝 뉴스>에 "내 생각으로는 존슨이 그녀에게 성희롱을 함으로써 그의 작업 환경이 그에게 적대적으로 변하게 되었을 것으로 확신한다. 그녀는 존슨이 행동교정을 위해 정신적 원조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당시에 존슨과 함께 근무한 웰즈 뉴섬 병사 또한 <댈라스 모닝 뉴스>에 "우리 모두는 그가 변태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여자 아이들의 바지를 훔치다가 들키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찰을 살해한 것은 다른 이야기다. 우리는 사람이 나중에 어떻게 망가질지를 아무도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마이카의 어머니와 아버지 제임스 존슨(55)은 <더블레이즈>에 존슨이 어릴 때 경찰이 되고 싶어 했는데 커서는 군에 입대해서 "겅호"(열혈 무사)가 되었다고 말했다.

마이카의 아버지는 현재 백인여성과 재혼했는데 자신의 아들이 2014년 파견을 마치고 귀국하고 나서야 흑인 역사를 공부하고 사회매체에 그러한 관심을 소개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더블레이즈>에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일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나는 내 아들을 전심으로 사랑한다. 하지만 그가 한 짓은 미워한다"라고 말했다.

존슨의 생모와 새엄마 도나(Donna)는 "그는 착한 아들이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한편, 지난 목요일 총격전을 벌이기 전 며칠 동안 마이카는 최근 미네소타 경찰관에 의해 살해당한 필랜도 카스틸(32)과 루이지애나의 베이튼 루즈 경찰관들에 의해 지난 화요일 총살당한 앨턴 스털링(37) 등의 사건들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었다고 알려졌다.

기사출처: http://www.christianpost.com/news/dallas-shooter-micah-xavier-johnson-lost-christian-faith-after-serving-in-afghanistan-parents-say-166309/#j5DeJJ6VJbwDEr4X.99

이인기 ihnklee@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