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기장 삼일교회 이어 대원교회 재개발로 수난

기장 총회, ‘연합기도회’ 열어 강제철거 규탄 방침

kijangsamil
(Photo : ⓒ베리타스 DB)
▲녹번동에 소재했던 한국기독교장로회 삼일교회 입구. 삼일교회는 해당 구역의 도시재개발사업을 이유로 얼마 전 강제철거 집행된 바 있다.

재개발로 인해 교회가 잇달아 수난을 당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기장, 총회장 최부옥) 서울노회 산하 삼일교회(담임목사 하태영)가 강제 철거된데 이어 이번엔 서울남노회 소속 대원교회(담임목사 최병은)가 지난 5월4일(수) 강제 철거당했다.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대원교회는 1985년 설립된 교회로 2006년부터 3년에 걸쳐 교회건물을 신축해 지금까지 사용해왔다. 그러다 흑석7구역 주택재개발 사업 구역으로 포함돼 2015년 7월 조합측과 협상에 들어갔다.

대원교회 측에 따르면 당시부터 2016년 4월까지 총 8회에 걸쳐 양측간에 협상이 이뤄졌고, 최종적으로 양자간 토목비 1억 여원의 차이를 제외한 모든 보상비(건축비, 인테리어비, 이전비, 임시예배처소비, 기회손실비 등)에 합의를 이뤘다고 한다. 그러나 조합 측은 이 같은 합의를 무시하고 지난 2일(월) 기습적으로 강제집행에 들어가 교회 건물을 철거했다. 대원교회 측은 "단 4일 만에 교회임시예배처를 구해 이전하라는 도저히 불가능한 시한을 주고 계고기간 내 협의를 하려는 교회의 연락도 무시한 채 기한 익일 새벽같이 들이닥쳐 던지듯 성물을 반출하고 철거에 이르기까지 채 2주도 걸리지 않은 그야말로 초고속 진행"이라고 주장했다. 대원교회는 임시 예배처는 물론 예배에 필요한 기물마저 모두 빼앗겨 거리에서 임시예배를 드릴 수 밖에 없는 처지다.

기장 총회는 소속 노회와 총회가 함께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기장 총회는 오는 29일(일) 오후 동작구청 앞에서 <재개발 강제철거 규탄과 대원교회의 정상화 촉구를 위한 연합기도회>를 봉헌할 예정이다.

지유석 luke.wycliff@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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