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남역, 살인사건 추모 물결 이어져

# 강남역 살인사건 신학교 중퇴

kangnam
(Photo : ⓒ사진=트위터('강남역 살인사건 공론화'))
▲강남역 10번 출구에 '묻지마 살인 사건'의 피해 여성을 추모하는 포스트잇들이 붙여져 있다. 포스트잇에는 "여성이 죽는 것은 이제 뉴스감도 아닙니까?" 등의 글귀가 적혀 있다.

강남역 10번 출구에는 지난 17일 새벽 발생한 '묻지마 살인 사건'의 피해 여성에 대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오전 트위터에는 '강남역 살인사건 공론화' 계정이 신설됐다. 이 사용자는 "5월 17일 새벽 1시 강남역에서 23살 대학생이 살해당했다. 이 사건이 묻히지 않도록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첫 게시글을 올렸다.

트윗 작성자의 ID는 피해 여성이 살해당한 시각을 뜻하는'0517am1'(5월 17일 오전 1시)이었으며, 추모 장소를 강남역 10번 출구로 정한 것도 사건이 발생한 상가 건물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 출구였기 때문. 온오프라인 상으로 피해 여성에 대한 추모 물결이 확산되고 있는 조짐이다.

특히 오후 4시쯤 트위터에는 "강남역 10번 출구, 국화꽃 한 송이와 쪽지 한 장, 이젠 여성폭력, 살해에 사회가 답해야 할 차례입니다"라는 트윗이 올라왔다. 이 제안에 많은 시민들은 리트윗으로 빠르게 반응했고, 온오프라인으로 그 제안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는 국화꽃과 안개꽃 수십 다발이 놓여있으며, 피해 여성을 추모하는 수많은 포스트잇도 주목을 모으고 있다. 포스트잇에는 "여성이 죽는 것은 이제 뉴스감도 아닙니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금처럼 끔직한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지난 17일 새벽 1시 강남역에서 일어난 살인" "여자임에도 아직 살아있다는 것이 다행인 세상이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끔찍한 일을 당한 피해자의 삶은 누가 보상하느냐" 등의 글귀가 적혀 있다.

앞서 지난 17일 오전 1시 7분쯤 서초구 서초동 한 상가 건물 2층 공용 화장실에서는 1층 식당에서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시던 회사원 A(여·23)씨가 화장실을 찾았다가 김모(34)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가슴과 어깨 등을 찔렸다. 지인들의 발견 후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피해자 A씨와 일면식도 없었던 김씨의 범행 동기는 "여성에게 자주 무시를 당했기 때문"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조선일보는 가해자 김씨가 신학교를 다니다 중퇴한 이력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지수 freedom@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