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북한, 한충렬 목사 피살 개입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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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Christian Post)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2014년 12월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의 현지지도 중 직원들의 환호에 미소를 짓고 있다.

북한 공산정권은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한국인 목사 피살사건과의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피살된 목사는 중국 지린성 창바이교회의 한충렬 목사이며 최근까지 탈북민들을 돕는 사역을 해왔다.

<순교자의 목소리>의 공동창설자인 에릭 포울리 목사는 지난 토요일 한 목사의 시신이 심한 자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한 목사는 머리에 도끼를 맞았으며 위장 부위를 여러 번 찔린 상태였다.

UPI통신은 남한출신 활동가들의 말을 인용하여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의 지령을 받은 첩보원들이 한 목사를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그 활동가들은 탈북이 평양 정권에게 매우 위급한 사안이기 때문에 북한의 수많은 첩보원들이 국경 근처에서 비밀리에 활동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 목사의 피살 소식이 전해지기 전에 남한 활동가들은 북한 정부가 3명의 첩보원을 지린성으로 급파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중국 당국은 이 사건을 단순한 살인사건으로 간주하지 않으며 매우 신중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북한 정권은 5월5일(목)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남한 활동가들의 주장을 부인했다. 성명서는 한 목사 피살에 북한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정권을 전복하려는 음모라고 비난했다: "4월30일 한 목사의 살해사건이 벌어진 이후 괴뢰당국자들이 다시 한 번 더 북조선에 대해 상투적인 비난을 해대고 있다."

이어 남한인들이 집단납치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UPI통신은 이것이 최근 13명의 북한식당종업원들의 남한입국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명서는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남한 당국자들은 더러운 중상모략을 남발하고 있지만 ... 그들의 반인권적 범죄행위는 은폐되지 못할 것이다"라고 공언했다.

북한정권이 한 목사의 피살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하게 주장하고는 있지만 북한정부와 관련된 소식들은 그 공산정권이 외부세계와 자국민들에게 엄청난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사실을 전제하고 이해해야 한다.

<오픈도어즈> 미국판 연례 세계감시 목록에 따르면, 북한은 기독교 박해와 관련하여 14년 연속 최악의 국가로 지목되어왔다. 이 단체는 5만-7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북한의 강제노동수용소에 수감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년 간 노동수용소에 수감되었던 한 기독교 탈북민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자신의 신앙을 부인할 것을 거부하자 어떻게 전기고문을 당했는지를 폭로했다.

비록 수천 명이 이 수용소에서 학대를 당하고 고문을 받지만, 북한은 이 수용소가 단순히 "교화소"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북한은 기독교인들을 박해한다는 사실조차 부인하고 있다.

기사출처: http://www.christianpost.com/news/north-korea-denies-killing-pastor-who-assisted-defectors-china-163508/#T0rt60Fw40KffWKQ.99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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