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독교인은 세속의 취미를 가지면 안 되나?

graham
(Photo : ⓒChristian Post)
▲美 유명 부흥사 빌리 그래함

하나님은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이 교회 바깥의 취미 생활을 즐긴다고 해서 싫어하지는 않으신다. 일주일 내내 그리스도 중심의 관점을 유지하기만 한다면 말이다.

크리스천포스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한 교인이 교회와 상관없는 활동에 기독교인이 관심을 갖는 것을 하나님께서 싫어하지는 않으시는가라는 질문을 제기하자 빌리 그래함 목사(97)가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예수께서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여 첫 번째 기적을 행하신 이야기(요2:1-12)를 언급하면서 "하나님은 당신이 교회와 직접 관련 없는 활동이라도 정당한 것이기만 하다면 그것을 즐긴다고 해서 당신을 무시하지는 않으신다"라고 설명했다.

하나님께서는 기독교인들이 교회 바깥의 여가생활에 관심을 갖기를 원하시지만 그렇다고 매주일 예배가 끝나자마자 교회를 나서면서 하나님과 그분의 가르침을 망각해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그는 "그분은 당신의 삶의 중심에 계시면서 당신이 하는 모든 일에 영향을 미치고 계시지 않은가?"라고 되물으면서 "인생의 가장 큰 기쁨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아는 것과 그분의 뜻을 행하는 것으로부터 온다"라고 덧붙였다.

하나님은 독생자인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구원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버리도록 할 만큼 우리를 사랑하신다. '믿습니다'라는 짤막한 기도를 드리고 당신의 인생을 당신의 구세주인 그분께 의탁하라.

그래함 목사는 하나님을 우리 인생의 중심으로 삼는 것이 행복의 가장 중요한 첩경이라는 사실을 이전에도 강조했었다. 그는 2015년 5월에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장소에서, 즉, '현명하지 못한 관계나 부도덕한 행위'로부터 기쁨을 찾고 있지만, 영원한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하나님과의 연합뿐"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기독교인들이 일상의 행복을 얻기 위해서 하나님과 성경을 안내자로 삼을 것을 권면했다. "나는 당신이 예수 그리스도께로 돌이켜서 그분께 당신의 삶을 의탁할 것을 권한다.... 당신 자신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당신의 삶의 중심이자 바탕으로 삼으라"고 말하면서 "그런 뒤 하나님께 매일 그분의 지혜, 그분의 말씀인 성경으로부터 오는 지혜를 가르쳐 달라고 요청하라. 성경을 당신의 일상의 안내자로 삼고 그 진리를 당신의 삶에 적용하려고 노력하라"고 권했다.

기독교인들은 그런 충고를 일종의 계율로 인식할 수 있지만 그래함 목사의 말은 신자들이 이 세상의 일시적인 위안 너머를 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 당신이 그리스도로 가득차고 하나님의 은혜로 무장되어 있으면 당신은 이 세상의 죄스러운 쾌락에 빠질 시간이 없어질 것이다. [이 세상에서] 쾌락과 향락을 즐기고자 하면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즐거워할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문젯거리가 된다."

"철저히 그리스도를 위한 입장을 고수해야만 한다. 그것은 우리가 사회에서 속물이 되거나 우월감을 가지라는 말이 아니다. 우리는 영적인 자만에 빠지면 안 되지 않는가? 그러나 오늘날 너무 많은 자칭 기독교인들이 현재의 악한 세상과 손을 맞잡고 걷고 있어서 기독교인과 죄인을 구별할 수가 없다. 이래서는 안 된다."

이인기 ihnklee@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