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높은뜻정의교회 오대식 목사, 정의헌금 보도 유감

ohdaesik
(Photo : ⓒ출처= 높은뜻정의교회 주일예배 영상 캡쳐)
▲지난 1월 10일 주일예배에서 높은뜻정의교회 오대식 목사가 '헌금 없는' 주일 운동과 관련, 그 의미를 나누고 있다.

높은뜻정의교회 오대식 목사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최근 전개한 '헌금 없는 주일' 운동'과 관련해 "정의(井義)헌금운동의 취지와는 달리 마치 '헌금무용론'을 주장하는 목사로 비쳐지고 있는 것 같아 몹시 불편하다"고 밝혔다.

오 목사는 이어 "제가 그런 불편한 마음을 갖는 데에는 기독교언론의 기자들이 한 몫을 했는데, 선정적인 제목과 주제가 빗나간 기사내용으로 인해 진실이 많이 왜곡이 된 것 같다"며 "이로 인해 놀라거나 불편한 분들이 계시다면 널리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정의헌금 보도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오 목사는 정의헌금에 대한 취지를 재차 밝히며 교우들과 "헌금없는 주일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오 목사는 특히 정의헌금의 여파로 교회가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시선에 대해 "기존 헌금이 줄거나 예산 부족으로 교회가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교인들이 헌금하는 기쁨과 보람이 있어 더 많이 하시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말했다. 오 목사는 또 정의헌금운동이 건강한 교회 재정으로 유지되는 것을 전제로 "다른 교회에도 시도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 목사는 정의헌금 운동의 본질이 "재정 문제" 보다도 "교인들의 생활에서의 실질적인 변화"에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가족 간에 서로 상의하면서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돌아보는 일이 생활화 된다면, 그래서 그런 일들이 가족의 일상적 대화에서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다면 이 헌금운동은 성공적이라 여겨진다"고 했으며, "부모님과 자녀 간에 대화하면서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어려운 교회를 위해, 어려운 선교단체를 위해 도울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높은뜻정의교회 오대식 담임목사가 안식년 후 2기 목회를 시작하면서 전개하고 있는 '헌금 없는 주일' 운동은 한 달에 한 번, 세 번째 주일에 헌금을 교회에 내지 않고 교인들이 직접 선교와 구제에 사용하도록 하는 운동이다. 물론, 세 번째 주일에 헌금을 교회에 갖고 와서 하나님께 마음으로 봉헌한 뒤에 이 헌금을 사용하게 된다. 세 번째 주일의 헌금을 '정의헌금'이라고 명명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가 이 우물에서 흘러나와 사람들의 갈증을 풀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취지가 그 이름에 담긴 것이다.

김진한 jhkim@veritas.kr

관련기사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