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여성목회자, 주일예배 설교 중 '커밍아웃' 화제

methodist_0114
(Photo : ⓒ출처 = 유튜브 동영상 캡쳐)
▲최근 설교 중 자신이 레즈비언이라고 밝힌 신시아 메이어 목사

미국 연합감리교(UMC, United Methodist Church)의 여성 목회자가 최근 주일예배 중 레즈비언이라고 커밍아웃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인 신시아 메이어(Cynthia Meyer) 목사는 지난 1월 3일 캔자스주 에저튼(Edgerton)에 있는 자신의 교회에서 설교 중 자신이 레즈비언이라고 밝혔다. 메이어 목사는 "주께서 나를 성도 여러분과 내가 가진 깊은 사실을 나누도록 인도해오셨다. 이제 때가 됐다"면서 "나는 연합감리교 목회자로 임명돼 25년 동안 교회를 섬겨왔다"고 말한 뒤 20년 동안은 독신으로 살았지만, 몇 년 전부터 메리(Mary)라는 여성과 사랑에 빠졌다고 알렸다.

메이어 목사는 이어 "오랜 기도 중에, 마침내 나와 메리는 성경께서 우리를 감싸 우리를 하나되게 하셨으며, 우리의 관계는 우리의 삶에 있어서 하나님의 부르심의 거룩한 한 부분이라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美 연합감리교는 현재 동성애자의 성직자 임명과 동성결혼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메이어 목사는 "연합감리교 내에 많은 성직자들과 평신도들은 이러한 제한에 대해 부당하고 차별적이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사랑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에 커밍아웃을 하면서 내 삶의 모든 측면을 인정받으며 살고 싶고 시민불복종의 행위로 맞서고 싶다"고 말했다. 교단 정책에 정면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이민애 theworld@veritas.kr

관련기사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