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도박으로 재판 넘겨진 박성배 목사, 비난 여론 고조

[김기자의 말말말]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서대문총회 박성배 목사(순총학원 전 이사장)가 공금횡령 및 도박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가 왕성한 활동을 벌였던 에큐메니칼 교계 안팎에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박성배 목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실행위원 자격으로 활동하던 시절, 툭 하면 언성을 높이고 공격적 제스처를 취하여 회의장 내 삭막한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유명했다. 자격 시비도 일었던 것이 NCCK 회원 교단 자격으로서 "책임"은 피하면서도 "권리" 주장에는 급급했기 때문이다. 회원 교단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의무인 교단 분담금 납부를 장기 연체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교단 사정"을 이유로 교단 분담금 납부를 차일피일 미뤘던 박성배 목사. 그러나 수십억대 도박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목사의 사생활이 드러나자 그를 둘러싼 비난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한 때 박성배 목사와 함께 NCCK 활동을 함께한 이 아무개 목사는 자신의 페북을 통해 "NCCK가 정치적으로 예민한 사안을 다룰 때마다 동원되어 NCCK의 공동체적 인격성을 짓밟고 추락시키며, 목표한 정치적 이해관계룰 달성하기 위해 철판을 깔고 들이댄 장본인"이라고 말했다. 박성배 목사가 "에큐메니칼 정치를 오염시켰다"고도 했다.

한편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박성배 목사는 교비 등을 빼돌려 강원랜드 카지노 등에서 도박으로 탕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아일보>는 박성배 목사가 평일은 물론이고 예배가 있는 주일에도 카지노를 찾았다고 보도해 충격을 던져줬다. 박 목사는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김진한 jhki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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