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탄저균 반입 거짓해명 논란...美 국방부 대변인 해명

MIN
(Photo : ⓒ사진=지유석 기자)
▲지난 7월 주한미군의 오산 기자 탄저균 배달 사고가 알려진 직후 민통선평화교회 이적 목사,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 박병권 목사, 민통선평화교회 최민 성도 등이 “탄저균 들여온 악의 무리 미군은 떠나라!”라며 주한미대사관 진입을 시도하려다 경찰에 의해 체포되는 장면.

주한미군이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서 탄저균 실험을 15차례나 실시한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연합뉴스의 논평 요청에 "주한미군 오산기지 제51전투비행단은 탄저균 배달이 오산 지역에서의 첫 번째 '주피터(JUPITER·생물학 탐지·식별·분석체계)'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렸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의 탄저균 반입 및 실험에 대한 입장을 지지해주는 성격의 논평이었다. 주한미군이 당초부터 탄저균 실험 자체가 처음 진행됐다는 뜻으로 언급한 게 아니라 오산지역에서 탄저균 실험이 처음 진행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주한미군은 지난 5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탄저균 표본 실험 훈련은 올해 오산기지에서 처음 진행됐으며 독극물과 병원균 식별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혀 이를 둘러싸고 거짓 해명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어번 대변인은 그러나 "한미 생물학 방위협력 차원에서 북한의 생물학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의 방위능력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우리나라에서의 생화학 실험에 일부분 정당성을 부여했다.

이번 대변인은 그러면서 "주한미군은 합동실무단을 통해 생물학 방위협력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발전을 확실히 보장하는 차원에서 한국 정부가 요청하는 추가적 조치들을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 4월 29일 오산기지에 반입된 탄저균까지 합하면 주한미군 기지에 탄저균 샘플이 배송된 것은 모두 16차례로 확인된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는 12월18일(금)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 정부의 공식 사과 및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다.

NCCK는 "주한미군이 국제 기준이나 절차를 다 지켰다고 하지만, 탄저균 샘플을 한국으로 반입하면서 신고하지도 않았고, 위험물질을 다루는 실험실을 운영하면서도 한국 정부 기관의 허가나 승인을 받지 않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NCCK는 이어 한국 국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이기에 "한국 법을 적용해야 한다"면서 "한국 국내법을 어긴 미군 당국의 행위에 대해 박근혜 정부가 일관되게 주장해온 법과 원칙에 따라 주한미군사령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수사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newspaper@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