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되짚어 보는 교회 프로그램 핵심 문제들

톰 레이너 박사 "교회 프로그램, 수단으로 끝나선 안돼"

▲톰 레이너 박사. ⓒ개인 페이스북
미국 최대 교단인 남침례회의 전문조사기관 라이프웨이 크리스천 리소스(Lifeway Christian Resources) 회장인 톰 레이너 박사가 美 크리스천포스트에 '교회 프로그램의 5가지 문제'(5 Problems With Church Programs)라는 칼럼을 최근 기고했다.
레이너 박사는 "우리가 프로그램의 목적에 대해 초점을 잃는다면 여러 문제와 위험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 칼럼이 교회 프로그램 자체를 비난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교회의 프로그램들이 그 초점을 잃고 있다"며 5가지 문제를 제시했다.
레이너 박사는 "첫째, 프로그램들은 교회 멤버들로 하여금 사역에 대한 책임감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80~90년대에 많은 선교 프로그램이 교회에서 유행했지만, 그 선교 프로그램 결과는 절망적이었다"면서 "많은 교회 멤버들이 그 프로그램만을 복음을 전하는 유일한 방법으로 인식했고, 그들 대다수는 '나는 선교를 못 할 것 같아요. 그 선교 프로그램에 포함된 사람들만 할 수 있을 거예요'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둘째, 프로그램들은 항상 상황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레이너 박사는 "어떤 선교 프로그램은 다른 문화에 적용될 수 없다. 하나의 프로그램이 모든 다른 문화에 다 맞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이어 "셋째, 프로그램들이 사역의 한계를 규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첫 번째에서 밝힌 것처럼, 많은 교회 멤버들이 그들이 그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특정 사역에 포함될 수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그래서 그들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만이 복음을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레이너 박사는 또 "넷째,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기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용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프로그램은 그 당시와 시대에 맞춰 기획됐다"며 "하지만 교회들은 그 프로그램의 유효기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다섯째, 프로그램이 도구인데 그걸로 끝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레이너 박사는 "몇 달 전 난 어떤 교회 목회자가 자랑스럽게 '우리는 주일학교 교회'라고 말한 것을 들었다"며 "그 의미를 묻자, 그 목회자는 '우리는 주일학교를 믿는다'는 말했다"고 밝혔다.
레이너 박사는 "그때 나는 그 목회자가 우리 교회는 공동체와 선교, 교육, 복음 전파를 통해 많은 이들의 삶을 변화시키길 소망한다고 말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잘못 하면 주일학교라는 수단이 전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말해 프로그램을 위한 프로그램이 되선 안 된다. 물론 좋은 프로그램은 감사할 일이다. 하지만 어떤 프로그램도 그 모든 교회의 필요를 위한 만병통치약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