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종교지도자들, 기후변화 탄력 대응키로

▲유엔기후변화기본협약(UNFCCC)의 크리스티아나 피규에레스 총무가 성명서를 전달 받고 있다. ⓒ사진제공= Sean Hawkey

종교지도자들이 작성한 성명서가 10월19일(월) 독일 본에서 유엔기후변화기본협약(UNFCCC)의 크리스티아나 피규에레스 총무에게 전달됐다. 성명서는 모든 정부들이 기후협약에 전폭적으로 합의할 것과 배기가스 감축 및 기후위기 감소에 노력을 집중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당사국 총회(COP21)와 종교지도자들의 막간회의가 진행되기 전 기후협상을 위한 마지막 단계에 발표될 예정이다. 
성명서는 “우리는 종교적 결속과 가치를 중시하며 사는 대다수 인간들의 대변자이므로 정치지도자들이 책임 있게 조처하도록 촉구할 뿐만 아니라 파리의 기후협약에 대해 전폭적인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애쓰는 지도자들을 지원도 할 것”이라고 천명하고 있다. 
성명서는 2014년 9월 뉴욕에서 열린 기후변화에 관한 초종파 정상회의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우리 공동의 집 돌보기>의 후속으로 마련된 것이다. 또한 기후정의를 위한 순례와 기후를 위한 금식 등의 국제적 종교활동 기획과도 관련 있다. 
세계교회협의회의 <창조세계 보전과 기후정의> 프로그램의 실행위원인 기예모 커버 박사는 “종교지도자들이 파리 회의에서 공정하고 야심차며 결속력 있는 협약이 도출되어야 할 긴급한 필요성을 다시 한 번 표명했다. 시간은 다 되어가는데, 현재 국가들의 지원은 이미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장 취약한 공동체 사람들의 필요에 상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종교지도자들은 성명서에서 야심찬 파리 협약이 과학적이며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필수조건일 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 윤리적이며 도덕적인 도전에 해당하기도 하므로 종교 공동체가 대대적으로 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들이 종교를 초월하여 공유하고 있는 기후정의의 기본 5대 신념을 밝히기도 했다. 그들은 COP21이 그러한 기본 가치와 신념을 구체적인 기후관련 활동으로 구현하게 할 적절한 동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 활동들은 탄소제로, 기후변화 탄력대응, 보다 평등하며 정의로운 미래 등을 목표로 변화를 촉구하는 활동들이다.   
각국 정부들에게 촉구하는 것과 별개로, 성명서는 기후협상의 모든 다른 이해관계자들에게도 책임지는 결정을 할 것과 노력을 강화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성명서 서명인들은 자신들의 배기가스 감축 목표에 집중하고 기후위기를 지속적으로 알리며 기후의식을 고양하고 화석연료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려는 구체적인 행동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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