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종교단체 지도자들, 핵확산금지조약검토회의서 핵무기 금지 촉구

핵확산금지조약(NPT)검토회의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5월1일(금) 191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등 50여개 종교단체의 대표들은 시민사회단체 제안 순서를 통해 회의 참석자들에게 “핵무기는 우리 모두의 신앙 전통과도 상응하지 않는다”며 핵무기 금지를 요청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인간성의 가치라는 바탕에서 우리의 견해를 밝히는 것이다. 우리는 전 지구의 인간들을 볼모로 잡는 부도덕성을 거부한다. 핵무기의 존속이나 사용을 정당화하는 어떠한 법도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각 종교단체들이 핵무기의 비인간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활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들은 각국 정부가 핵폭탄 생존자의 발언에 귀를 기울여서 핵무기를 금지하는 협상을 “모든 국가에게 공개된 포럼에서 어느 누구에 의해서도 방해받지 않은 상태로” 개최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올해는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투하 70주년이기 때문에 NPT회의도 이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올해 80대인 원폭피해자들이 회의의 총회와 세미나 및 대규모 대중집회에서 핵무기 철폐를 요구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들 중 다수는 2020년에 개회될 차기 NPT검토회의에 참석하지 못할 지도 모른다. 
지난 2010년에 개최된 NPT검토회의 이래 핵무기가 인간에게나 자연환경 등에 끼친 처참한 영향에 관한 새로운 증거들이 발견되었고 이로 인해 핵무기를 보유한 몇몇 강대국들과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기로 서약한 186개국 사이의 구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교회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의 활발한 활동의 원조를 받게 되면 핵이 없는 다수가 핵무기 금지를 선포할 계기가 무르익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교회들이 다른 종교단체들과 연대하여 현재의 NPT회의가 핵무기 금지를 결의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활동을 도모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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