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교회협의회, 리비아 난민선 참사 애도 및 대응조처 요청

▲울라프 트베이트 WCC 총무 ⓒ베리타스 DB
유럽교회협의회(CEC)는 유럽교회이주민위원회(CCME) 및 세계교회협의회(WCC)와 공동으로 지난 4월19일(일) 발생한 지중해 난민선 침몰사고로 수백 명이 익사한 데 대해 깊은 슬픔을 표시했다. 난민선은 리비아 해안을 벗어나자마자 전복되었고 800여명이 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보도에 따르면, 현재 구조 노력이 진행중이며, 28명이 구조되었다. 

CEC 사무총장 기 리아거 목사는 “우리는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시합니다. 그리고 유럽 문턱에서 벌어진 이 참사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낍니다”라고 말하고서 “우리는 또한 어려운 구조활동에 참여한 사람들과 그 회복사역을 위해서도 기도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WCC 울라프 트베이트 총무는 “이번 참사로 지중해 전역의 일상적 해난사고들에 대해서 이탈리아, 몰트 및 그리스의 해안 경비대만 구조활동을 펴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의 경우에도 수차례 반복되었지만 이번 참사를 계기로 유럽 각국 간의 유대와 협력을 갱신함으로써 유럽의 집단적 대응을 재개하고 강화할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라고 요청했다. 이어 “우리는 유럽이 의미있는 조사와 구조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하며 유럽연합의 회원국들이 그러한 노력에 실질적이고 신속하게 기여할 것을 요청합니다. 이처럼 처절하게 바다를 건널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인명이 앞으로 더 이상 손실되는 일이 없어야 되겠습니다”라고 역설했다. 
더불어, 트베이트 총무는 “이러한 비극적 사건들을 접할 때 우리는 난민들의 국가에서 벌어지는 빈곤과 사회적 불안 및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들을 천착할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CME의 도리스 페슈크 사무총장은 “유럽으로 오는 합법적이고 안전한 통로가 마련될 때에만 이러한 참사가 재발하지 않을 것입니다. 시리아나 에리트리아 등 분쟁이 벌어지는 국가로부터 탈출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난민지위를 승격하고 비자 요건을 완화하는 일도 함께 추진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안전한 통로를 제공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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