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유태인총회 총재, 박해받는 기독교인 위한 호소

▲Edel Rodriguez 그림 ⓒ이미지=뉴욕타임즈 8월20일자 OPED 면

세계유태인총회 총재인 로날드 S. 로더는 8월19일 『뉴욕타임즈』에 “누가 기독교인들을 위해 일어설 것인가?”(Who Will Stand Up for the Christians?)라는 글을 기고했다. 

그는 자신이 “기독교 형제자매들을 염려하는 유태인 지도자로서 이 글을 씁니다”라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의 글의 주요 초점은 국제사회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와의 분쟁에 대해 갖는 관심과 비교할 때 이라크와 나이지리아 등지에서 “무수한 기독교인들이 야만적으로 살해당하는 현실”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것이다. 그는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기독교인들이 살육당하고 있는데 왜 세계는 침묵하고 있느냐?”고 직설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서 “저는 지난 6월에 부타페스트에서 수천명의 군중들 앞에서 엄숙히 서약했습니다. 제가 유럽과 중동에서 번지는 반유태주의에 대해 묵과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독교도들의 고통에 대해서도 무관심하지 않을 것이라고요”라며 박해받는 기독교도들을 위해 목소리를 높일 것을 분명히 했다. 그리고 역사는 돌고 돌기 때문에 위기에 빠진 형제자매를 돕는 것이 합당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유태인들이 언제나 박해받는 소수였지만 상황이 달라져서 이스라엘이 제일 먼저 남 수단의 기독교도를 원조했고 기독교도들이 이스라엘에서 여타 중동국가와는 달리 공개적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된 상황을 거론했다. 
그리고 그는 유태교와 기독교가 서로 공유하는 전통이 많은데 현재는 이처럼 고통을 공유해야 하는 현실이 슬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독교도들이 그들의 신앙 때문에, 그들이 무방비 상태에 있기 때문에, 세계가 그들의 고통에 대해 무관심하기 때문에 죽어가고 있습니다. 선한 사람들은 함께 협력해서 이러한 혐오스런 폭력의 물결을 막아야 합니다”라고 호소했다.    
로더 박사의 글은 다른 종교를 믿더라도 사람들이 부당함과 고통을 당하고 있을 때는 외면하거나 침묵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일깨우며, 특히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이라크 등지에서 박해받고 있는 형제자매들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야 할 것을 환기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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