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논평] 이슬람에서 여성인권은 무엇인가?

이슬람 지역에서 여성에 대한 반인권적 상황이 수시로 벌어져 세계를 경악케 하고 있다. 지난 2월 수단에서는 에티오피아 출신 10대 소녀가 결혼해 임신 3개월째의 몸으로, 수단에서 남성 7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소녀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이슬람 축제기간이라는 이유로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고, 사건 6개월 뒤 가해 남성이 범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찍었던 것을 SNS를 통해 공개하면서 다시 세상에 알려졌으나, 오히려 소녀를 간통혐의로 몰아 구속하고, 사형당할 위기에 놓였다.

 
또 지난 4월 14일에는 나이지리아 과격 이슬람 단체인 보코하람(알카에다 연계조직-‘서양교육은 죄’라는 말의 뜻이 있고, 본래는 자마스 알리스 순나 리디와티 왈지하드-Jama’atu Ahlis Sunna Lidda’awati wal-Jihad로 ‘선지자의 가르침과 지하드의 성전에 헌신하는 사람들’의 의미)이 크리스천 여자중학교를 급습하여 276명의 여학생을 납치하여, 일부 여학생은 한 명에 약 14,000원을 받고 다른 나라에 팔고, 또는 극단주의 조직원들과 강제 결혼을 하게 하였고, 일부는 보코하람의 조직원들과 1:1 맞교환 조건에 이용하려고 한다고 전해진다.
 
이에 대하여 5월 22일 UN 안전보장이사회는 보코하람을 이슬람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블랙리스트’에 올려 무기 금수(禁輸)와 자산 동결 등의 제재를 가하기로 만장일치 결의하였다.
 
보코하람은 그 이후에도 지난 5월 20일 여학생들을 납치했던 나이지리아에서 3개 마을을 공격하고 차량폭탄 테러를 일으켜, 118명이 사망케 하는 등 극단적 테러를 멈추지 않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 5월 15일 수단에서는 20대 여성이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했다는 이유로 수단 법원에서 태형 100대를 선고 받았다. 이는 사실상 사형에 해당한다. 미국 시민권자인 다니엘 와니와 결혼한 28살의 마리암 야흐야라는 여성은 이슬람에 대한 배교 혐의를 받고, 기독교인 남편과 결혼한 것도 법적인 효력이 없다고 한다. 이에 미국,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는 공동 성명을 통해 수단에 대하여 ‘종교의 자유를 가질 권리를 존중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슬람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이슬람을 ‘평화의 종교’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왠일인지 이슬람 지역에서의 테러는 더욱 가속되고 있고, 특히 여성들에 대한 반인륜적이고 천인공노할 범죄는 더욱 늘어나고 있으며, 인권유린은 그 도를 더하고 있다.
 
이렇듯 이슬람 지역에서 여성에게 가해지는 인권 유린에 대하여 이집트 출신이면서 여성 언론인, 저술가인 노니 다르위시(Nonie Darwish)는 ‘여성에 대한 반인권적 행위가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기인하고 있음을 간파하고 있다. 즉 이슬람이 ‘샤리아’를 달리하지 않는 한, 이슬람권에서의 여성 인권 유린과 살상/폭력사태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 한국에서도 이슬람이 8대 종단에 들어오기 위하여, 지난 2010년부터 ‘이슬람 다가서다’라는 주제로 2013년까지 총 4회에 걸쳐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주최는 KCRP(한국종교인평화회의-7개 종단이 가입-NCCK, 불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 유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와 한국이슬람중앙회가 맡았고, 후원은 문화체육관광부로 되어 있다.
 
내용은 이슬람을 긍정적으로 보이기 위한 노력들이 엿보인다. 그러나 이슬람을 단순히 이웃종교로 보기보다는 이러한 여러 가지 문제점과 정체성을 바로 알아야 한다. 특히 국내에서도 무슬림 남성들과의 국제결혼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여성들의 인권유린 사례가 계속 접수되고 있어서, 그 심각성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세계 각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슬람에 의한 여성들에 대한 인권유린 사건은 이슬람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본다. 이 같은 반인륜적인 일들을 개선하고 근절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과 함께, 국내에서도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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