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지지 성도들에 목회서신

“겸손의 띠 맬 것…하나님만 통치하는 교회”

▲사랑의교회 오정현 담임목사 ⓒ베리타스 DB
사랑의교회 오정현 담임목사가 26일 주일예배 주보에 ‘사랑과 눈물로 엎드리겠습니다’란 제목의 목회서신을 실었다. 최근 있었던 제직회 및 공동의회에서 성도들이 자신에게 보여준 신임에 대한 감사 표시 성격이 짙은 글이었다. 
 
그는 이 서신에서 "제직회와 이어진 공동의회를 통해 사랑의교회에 향하신 하나님의 뜻과 성도 여러분의 교회 사랑을 진정으로 확신하게 됐다"면서 "이제 다른 길은 없다. 제게 맡겨진 사명은 하나님 앞에 더욱 엎드려 겸손으로 띠를매고 사랑의교회가 하나님의 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의교회가 어떤 다른 이름도 아닌 ‘주님의 피 값으로 사신 교회’임도 분명히 하며, "하나님만이 통치하시는 교회"라고도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새로운 은혜의 원년이 되어서 ‘좋은 시작’과 ‘더 높은 마침’이 있는 한 해가 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저의 사역이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는 순전한 사역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했다. 
 
그러나 이 목회서신에는 공동의회 결의 등을 문제 삼은 당회 일부 장로들과 오 목사 반대측 성도들에 대한 언급은 일언반구도 없었다. 오 목사 자신을 지지하는 성도들만을 목회서신의 대상으로 삼은 것처럼 보인다. 오 목사 자신과 의견을 달리하는 이들은 목양의 돌봄에서 소외되고 있음이 반증되는 목회서신이었다. 
 
한편, 현재 사랑의교회 갱신위원회 등 오 목사를 반대하는 성도들은 구강남예배당에서 매주 마당기도회를 열며 사랑의교회 갱신을 외치고 있다. 이에 사랑의교회측은 구강남예배당 불법 점거를 당장 멈추고, 퇴거하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관련기사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