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거지목사의 이중생활 폭로돼…“장애인의 아버지라더니”

후원금 개인 유흥비로 탕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보도

▲한 때 양복을 빼 입고, 가락시장을 누비며 복음전도를 해 주목을 모았던 거지목사 한모씨. 그런 그가 장애인 관련 시설을 운영하는 중 후원금을 개인 유흥비로 썼다는 의혹이 전파를 탔다. ⓒSBS 방송캡쳐

1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강원도 홍천에 소재한 실로암 연못의 집의 운영자 한모 목사의 이중생활을 파헤쳤다. 보도에 의하면, 장애인들의 아버지라 칭하며 지체장애인으로 20년 넘게 관련 시설을 이끌어 가던 그는 각종 후원금을 개인 유흥비로 탕진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앞서 한모 목사는 양복을 빼입고 가락시장을 누비며, 복음전도를 하기 시작하여 장애인의 설움을 신앙으로 딛고 일어섰다는 간증으로 각종 매체에 보도되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때 그에게 붙여진 별명이 '거지목사'였던 것.
 
그러나 이날 방송분에서 고 서유석(지체장애 1급)씨의 누나라고 밝힌 제보자는 "거동을 하지 못해 욕창으로 죽은 동생이 신용카드를 발급받고 회사의 대표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 목사는 사문서를 위조했습니다. 카드사용내역 대부분은 노래방, 술집, 마사지 등 대부분 유흥비다"라며 그의 비리를 고발했다. 장애인들에게 선행을 베풀줄 알았던 그가 장애인의 신분을 이용해 각종 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또 실로암 연못의 집에서 근무했다던 한 직원 역시 "한 목사는 시설에 입소한 장애인들의 수급비, 후원금을 받아 난잡한 생활을 했다. 노래방 가서 쓰고, 안마시술소 가서 쓰고, 전부 다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폭로했다. 방송에서는 한 목사가 피부과, 백화점, 수입안경점, 유영미용실 등에서 VIP 대접을 받으며 사용한 내역도 공개됐다. 
 
한 목사는 특히 각종 매체나 방송에 나와 장애인들을 위한 후원금을 호소했는데 방송에 의하면 모아진 돈으로 장애인을 보살피는 대신 개인 유흥비로 탕진했다는 설명이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후원금을 유흥비로 탕진한 것에 대해 "100% 잘못이다. 목사 하기 싫다. 하나님만 무섭다"란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현재 실로암 연못의 집을 대상으로 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며, 문제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폐쇄조치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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