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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재 성경칼럼] 아들을 결박한 아버지

이영재 목사·전주화평교회 담임

▲이영재 전주화평교회 담임목사 ⓒ베리타스 DB
성경본문: 창세기 22장 15~19절
 
1.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마치 가정을 파괴하는 것처럼 오해받을만한 행동을 하신다. 겨우 얻은 외아들 이삭을 번제물로 바치라고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명령하시는 행동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아브라함은 순종하여 외아들 이삭을 결박하고 번제물로 잡으려고 칼을 들이댔다. 이것을 구약학자들은 “아케다” 사건이라고 부른다. 아케다란 “결박”이란 뜻이다. 
 
2.. 아들을 잡으려는 순간에 야훼의 천사가 그를 제지하고 다른 번제물로 숫양을 준비하여 번제를 드리도록 조치하였다. 야훼께서 준비하셨다고 해서 그 장소의 이름을 “야훼 이레”라고 불렀다. 이삭 대신에 숫양을 희생제물로 바쳤다. 야훼를 위하여 외아들도 아끼지 않았기에 아브라함은 큰 복을 받았고 만민이 그를 통하여 큰 복을 받았다. 
 
3. 이 사건은 가족이기주의를 극복할 것을 요구하는 하나님의 부르심이다. 인간의 자기중심주의를 극복하는 것이 신앙의 목표인 것과 마찬가지로 개인의 이기심이 확대된 가족주의는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지 못한다. 가족이 우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성도들에게 가족을 절대화하지 말 것을 요구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는 사람들이 곧 예수님의 가족이 된다. 개별의 좁은 차원을 너머서 온 인류를 품는 보편적 차원에로 시각을 넓히고 실천의 폭을 키워나갈 것을 하나님은 요구하신 것이다. 좁은 가족이기주의의 틀을 벗어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를 십자가에 내주어 우리 죄인을 살리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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