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국제사회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12일 제3차 핵실험을 감행하였다. 이날 오전 11시 57분 쯤에 북한의 길주 핵실험장에서 발생한 인공지진이 감지되고, 오후 2시 43분 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이를 보도하므로 기정사실화 되었다.
북한은 지난 2006년과 2009년에 이어 세 번째로 핵실험을 감행하여 자신들이 ‘한반도 비핵화’ 약속을 뒤집고 ‘핵’을 보유하고 있음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다.
이같은 도발을 감행한 북한의 노림수는 ‘주민결속’과 ‘북미 간 대화’등을 열게 하기 위한 협박성의 셈속을 가지고 있지만, 이는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것이며 너무도 위험한 도박이다.
유엔은 이미 지난 해 12월에 발사한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하여, ‘중대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경고를 보낸 바 있고, 결국 이것은 국제사회의 엄중하고도 초강력적인 ‘경제압박’으로 다가와 북한 사회의 고립은 물론, 피폐한 주민들의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들게 될 것이다. 이는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것이며, 북한 정권의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다. 북한 당국은 구 소련의 멸망이 핵이 없어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북한 당국은 세계국가들과 함께 살 수 있는 길을 버리고, 스스로 죽음의 올무에 뛰어드는 매우 위험한 핵도박을 선택한 것이다. 이제 북한 핵의 실체가 점점 확실해지면서, 한반도의 명목상의 ‘평화주장’도 설 자리를 잃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새로 출범할 박근혜 정부는 이에 대한 대비책을 철저히 세워 주기를 바란다. 국제공조를 굳건하게 할뿐만 아니라, 북한에 대하여 허점이 보이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국민들도 북한의 핵위협에 대하여 하나된 목소리와 단합된 힘으로 이들에 의해 계속되는 ‘핵위협’이 매우 잘못된 도발임을 깨닫도록 하여야 한다.
2013년 2월 12일
한국교회언론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