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한기총, 김근상 NCCK 회장 의장성명에 대해 입장 밝혀

NCCK의 “수용불가”에 “적그리스도 볼 수밖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이하 한기총)가 김근상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회장의 의장성명과 관련해 30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논평에서 입장을 밝혔다.

한기총은 먼저 "1.13 공동선언문의 핵심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이시다는 것에 있다"면서 "이것이 제한적인 조치인가? 에큐메니칼 정신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이 없는 것인가? 한기총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이 없는 그 어떤 단체와도 연합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한기총은 김근상 회장의 1.13 공동선언문 “(4가지 선언 등에 관한)수용 불가” 입장에 "곧 공동선언문의 4가지 사항을 전부 거부하는 것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며 "NCCK는 종교다원주의를 주장하며, 공산주의 인본주의, 동성연애 등 복음에 반하는 모든 사상을 찬성하며, 개종전도 금지주의를 주장하며, 성경 66권은 무오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김근상 회장이 "특히 정교회(Orthodox Church)와 로마 카톨릭(천주교) 교회에게 마음을 담아 사과를 드린다"고 밝힌 데에 한기총은 "한국교회 1200만 성도들보다 정교회가 더 중요하며, 로마 가톨릭 교회가 더 중요한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한기총은 "NCCK의 일방적인 공동선언문 파기로 인해 한국교회 1200만 성도들의 가슴 속에는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오해, 그리고 불신들이 또 다시 깊게 남게 됐다"고 했다.

아울러 한기총은 절차상의 문제를 들어 "선언문은 NCCK 총무인 김영주 목사가 대표로 사인한 문서다. 총무로서 NCCK 사업과 각종 문서에 모든 책임을 지고 일 해온 것은 누구나가 아는 사실"이라며 "그러나 NCCK에서는 실무 총책임자인 총무가 사인한 문서를 단체의 입장이 아니다 단체의 의지가 아니다는 말로 동전을 뒤집듯 뒤집어 버렸다"고도 비판했다.

끝으로 한기총은 "NCCK는 적그리스도요 이단 단체로 볼 수밖에 없다"며 "4가지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합동교단을 비롯한 보수단체들과 그리고 WCC를 주장하는 교단 내에서도 한기총의 주장을 수용한 교회가 80% 이상이 된다는 조사결과가 있으므로 그들과 연합해 대처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다"고 했다.

앞서 김근상 회장은 1.13 공동선언문이 담고 있는 내용에 대해 "(교회)연합과 일치를 위한 행동이 어느 경우에라도 경계심을 가지거나 적개심을 가질 수 있는 어떠한 제한적 조치도 포함해서는 안된다"면서 "이번 1.13 선언문의 형식과 제한적 조치들은 에큐메니칼 정신에 따르더라도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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