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WCC 총회 반대하던 한기총, 태도 달리한 이유는

홍재철 대표회장, ‘WCC 공동선언문’ 경과보고

▲홍재철 한기총 대표회장 ⓒ베리타스 DB
WCC 총회 유치부터 진행 과정에 이르기까지 계속적으로 반대 입장을 고수해 온 보수 교계 지도자들이 돌연 그 태도를 달리한 것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WCC 관련 공동선언문에 직접 참여한 홍재철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이 그간의 경과를 보고해 주목을 모았다.

홍 대표회장은 14일 오전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중강당에서 열린 제24-1차 실행위원회에서 "한국교회 연합이라는 과제를 놓고 저와 길자연 WEA준비위원장님, 김영주 NCCK 총무와 김삼환 WCC준비위원장님, 그리고 조용기 목사님과 이광선 목사님까지 극비리에 협상을 진행해 왔다"면서 "결렬될 경우 피차 자존심도 상하고, 한국교회에 새로운 불씨가 될 수도 있어 비밀리에 진행해 왔음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WCC를 반대해 왔던 교단들은 황당할 수 있겠으나 NCCK가 이제까지 주장했던 일들을 무효로 돌릴 수 있는 극단적 상황에서도 오직 한국교회를 사랑하시는 성령님께서 하게 하신 것"이라며 "순종하는 마음으로 어제 서명하고 발표했고, 오늘 우리 모임의 결과를 본 후 NCCK에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실행위원회에선 WCC 관련 공동선언문의 한계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어디까지나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선언에 불과한 선언이지, WCC 총회 차원의 선언은 아니라는 의견이었다. 이에 홍 대표회장은 "이 선언문을 한국교회 전체 의견으로 WCC에 번역해 보내고, WCC 총회 석상에서 한기총과 함께 이 선언문을 낭독하게 하겠다"는 말로 실행위원들을 다독였다. 총대들은 만장일치로 선언문을 추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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