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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으로 우리는 한가족!”

장기기증인․이식인 한자리에 모여 생명나눔체육대회 펼쳐

“장기를 기증하고 이식받은 후에도 얼마든지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는 한화호텔&리조트의 후원으로 장기기증인과 이식인들이 함께하는 생명나눔체육대회를 진행했다.

지난 10월 6일, 반포종합운동장에는 화창한 날씨만큼이나 해맑은 미소를 띤 가족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그들은 모두 살아서 신장을 기증하거나 이들에게 신장을 이식받은 사람들이었다. 신장을 기증한 할머니와 할아버지, 부모님의 손을 잡고 운동장을 찾은 어린 아이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신장을 기증한 이들은 생명을 살렸다는 기쁨으로, 이식을 받은 이들은 새로운 삶을 선물 받았다는 기쁨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더욱이 살아서 장기를 기증하거나 이식받아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는 체육대회 자리이니 기쁨은 더했다. 이들 뿐 아니라 이들의 가족들도 자신의 가족의 생명을 받아 건강하게 생활하는 이식인이나 만성신부전의 투병하던 자신의 가족의 생명의 은인인 기증인들을 진짜 가족처럼 생각하며 서로의 근황을 전했다.

‘생명나눔 체육대회’를 통해 살아서 장기를 기증하고 또 이식받고도 건강하게 잘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겠다는 새생명나눔회원(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를 통해 신장을 기증하거나 이식받은 사람들의 모임)들은 이날 반포종합운동장에서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었다.

먼저, 탤런트 이종원, 임대호, 오만석 씨 등이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 축구단 ‘슈퍼스타즈’와의 축구 친선경기를 펼친 새생명나눔회원들은 50분 간의 경기를 뛰면서도 지친 기색이 없이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록, 슈퍼스타즈에 ‘3:1’로 패하기는 했지만, 축구를 끝낸 기증인과 이식인의 얼굴에는 건강하게 생활하며 축구와 같은 체육활동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다.

축구 경기 후에는 150여명의 장기기증인과 이식인 그리고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제기 차기, 림보 게임 등 다양한 게임을 통해 친밀감을 나눴다. 또한 신장을 기증하고 이식받아 이미 생명의 끈으로 끈끈하게 묶여진 기증인과 이식인들이 하나가 되는 6인 7각 경기와 릴레이는 체육대회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새나회 엄해숙 회장은 “생명나눔체육대회를 통해 한 자리에 건강한 모습으로 모인 새생명나눔회원들을 보니 매우 기쁘다”며 “기증하거나 이식받은 분들이 오늘의 모습처럼 사회에 나가서도 활기차게 생활하면서 장기기증을 몸소 홍보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체육대회에는 최초의 기록을 가진 기증인·이식인들이 모였다. 먼저 국내 1호로 타인에게 신장을 기증한 본부 박진탁 본부장이 참가했고, 지난해 국내 최초 모자 신장기증인으로 그 이름을 알렸던 엄해숙, 윤현중 모자와 그 가족들이 함께했다. 이뿐 아니라 부자 기증인인 노명환 씨도 참가하며, 부부가 모두 타인에게 신장을 기증한 김근묵, 이경희 씨도 참석했다. 이밖에도 최초, 최다라는 타이틀을 가진 기증인 및 이식인들이 대거 참석하여 150여명이 함께하는 가운데 체육대회가 진행되었다.

본부 박진탁 본부장은 “장기기증을 통해 사랑으로 맺어진 가족들이 모이는 자리이니 다들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였다”며 “함께 온 가족들, 특히 자녀들은 부모님들이 나눈 사랑의 결실을 직접 목격하며 생명나눔의 감동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국내 장기기증등록자는 110만명을 넘겼지만, 이는 전 국민의 2%정도의 수치로 선진국에 비해 매우 저조한 편이다. 장기기증등록자 뿐 아니라 실제 장기기증률도 현저히 낮아 22,700여명의 환자들이 장기를 이식받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생명나눔 체육대회는 생명을 나눈 아름다운 사람들과 이식을 받고 건강히 살아가는 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장기기증의 활성화를 위해 전면에 나서 홍보를 한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기증인과 이식인들은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 지쳐가는 장기부전 환우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국민들에게는 장기를 기증하거나 이식받고도 건강히 지낼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며 장기기증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었다.

 

문의) 02-363-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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