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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지일] “철저한 참회”

방지일 목사 (한복협 자문위원, 영등포교회 원로)

요나 3:4-10

4 요나가 그 성읍에 들어가서 하루 동안 다니며 외쳐 이르되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 하였더니 5 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높고 낮은 자를 막론하고 굵은 베 옷을 입은지라 6 그 일이 니느웨 왕에게 들리매 왕이 보좌에서 일어나 왕복을 벗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 위에 앉으니라 7 왕과 그의 대신들이 조서를 내려 니느웨에 선포하여 이르되 사람이나 짐승이나 소 떼나 양 떼나 아무것도 입에 대지 말지니 곧 먹지도 말 것이요 물도 마시지 말 것이며 8 사람이든지 짐승이든지 다 굵은 베 옷을 입을 것이요 힘써 하나님께 부르짖을 것이며 각기 악한 길과 손으로 행한 강포에서 떠날 것이라 9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시고 그 진노를 그치사 우리가 멸망하지 않게 하시리라 그렇지 않을 줄을 누가 알겠느냐 한지라 10 하나님이 그들이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보시고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리라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선지 요나의 경고를 그대로 받아들인 니느웨 백성들 또 이 소식을 들은 왕이 조서를 내려 온 나라가 사람 뿐 아니라  가축까지 이렇게 참회한 기록은 그 한 민족에게 국한된 일이라거나 그저 역사적 사실로 넘길 것이 아닙니다. 오늘도 그대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립니다. 오늘 성도들의 할 일이 이 일입니다. 그가 언제 오실런지 모릅니다. 그 장소도 모릅니다. 이는 아버지께서 정하신일이라 우리는 그 날과 그 장소를 알려 할 일은 아닙니다. 주님의 말씀을 바로 받을 것입니다.
    나는 1930년대 초에 평양에 있을 때에 "게자씨"라는 신앙월간지를 발행한 일이 있었습니다. 김인서 장로님이 "신앙생활" 이라는 월간지를 발행 할 때입니다. 이 “게자씨”지를 시카코 무디교회에서 만드는 “예언성취”지와 교환을 하기도 했는데 하루는 거기서 카드 한 장이 왔습니다. 성탄 때도 아니고 부활절도 아닌데 이 무슨 카드인가 하며 열어보니 "아마 오늘" "Perhaps Today!" 라고 적혀 있을 뿐이었습니다. 나는 그 카드를 열어 보면서 ‘야! 무디교회는 이렇게 주님을 기다리고 살자고 하는구나’ 하고 나도 게자씨지에 "아마 오늘"이라는 원고를 썼던 생각이 납니다. 아침인데 오늘 주님이 오시지는 않을까? 밤에 자리에 누울 때에도 이 밤에 주님이 오시지는 아니할까? 이렇게 그 오심을 사모하며 삶이 성도의 삶이라 하겠습니다. 
   계시록에 주께서 속히 오시겠다 하실 때에 ‘주여! 어서 오세요!’ 의 응답을 보는 바입니다. 아마 오늘 주님이 오신다면 나는 ‘어서 오세요!’하며 반갑게 영접할 수 있을까? 거리낌 없이 준비 된 그는 언제 오시든지 문제 될 것이 없으나 준비하지 못한 사람은 그저 두려울 뿐입니다. 그렇다면 무슨 준비가 필요하겠습니까? 보혜사의 역사로 바른 회개, 바른 참회, 그 일 뿐입니다. 
   저는 기도하면서 골방에서 받은 말씀이 있습니다.  물론 나만 받은 말씀만은 아니겠습니다. 골방의 사람으로서는 다 받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도는 죄 찾는 현미경이라" 이 말씀입니다 주의 밝은 빛을 대하여 앉으면 내 모든것이 밝히 드러남이라. 어제는 겨우 1만 배의 렌즈로 내 자신의 죄가 보이더니 기도하는 사람에게는 기도할수록 그 렌즈의 배율이 높아짐을 알게 됩니다. 오늘은 1만 5천배의 렌즈로 나를 보게 되니 어제는 다 회개하여 쾌재를 불렀는데 오늘 그 렌즈가 높아지니 더 자세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그렇게 죄를 더욱 찾아내고 또 회개하는 삶의 되풀이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죄 찾는 현미경이라는 말을 되풀이 하게 됩니다. 바로 이 심정으로 죄를 찾는 삶의 맛이 있습니다. 이렇게 니느웨 백성들과 같이, 니느웨 왕과 같이 죄를 철저하게 찾아냈을 때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나 맛보게 됨은 신앙인으로서 다 같이 동일하게 받는 은혜입니다. 죄 많은 곳에 은혜가 더한다는 그 말씀이 복음입니다. 이렇게 살기만 한다면 "아마 오늘"의 삶의 되어지겠습니다. 요한 웨슬레도 이렇게 사셨더군요. 왜 그렇게 바쁘게 사느냐며 친구가 힐책하듯 물을 때데 ‘이 사람아, 주님이 오늘 오실지 어찌 알아? 그러니 바쁘게 빨리 다니며 회개와 참회를 외쳐야 하기 때문일세. 그래서 오늘도 몇 백마일 가서 단에 선다네. 그렇게 말을 타고 가다가 주님이 오시면 마상(말 위)에서 주님! 어서 오세요 하고, 단에서 말씀을 전하다가 주님이 오시면 단상에서 주님! 어서 오세요 하며 주님을 맞겠네’ 이렇게 친구와 나눈 대화처럼 웨슬레는 니느웨 사람들같이 철저한 회개로 살았다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이렇게 살다가 주님을 맞이할 것이 아니겠습니까? 우리 목사들은 우리 성도들을 이렇게 목회해야 할 것입니다. 


출처: 한국복음주의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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