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논평]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 분쇄해야

일본은 독도 침탈 야욕에 집착하여 과거사 범죄에 대한 사과까지 번복하는 추악한 행태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이것이 일본의 지면목이다’라고 스스로 밝히는 것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게 한다.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으로나 실효지배적으로나 재론의 여지가 없는 우리나라 영토이다. 최근에 밝혀진 대로 1887년 일본의 근대교과서에 수록된 신찬지지(新撰地誌)에도 독도는 분명히 조선(한국)영토임을 일본 스스로 표시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아베 신조 전 총리는 1982년의 미야자와 담화(근·현대 역사적 사건을 다루면서 국제 이해의 시점에서 필요한 배려를 할 것, 즉 ‘근린제국 조항’을 추가하겠다는 담화)와 1993년의 고노 담화(위안소는 당시 군(軍) 당국의 요청에 의해 설치된 것이며, 위안소의 설치, 관리 및 위안부 이송에 관해서는 구 일본군이 관여했다고 인정하는 담화)와 1995년의 무라야마 담화(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많은 나라, 특히 아시아 제국의 여러분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주었다.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표명한다고 발표한 것) 등 “역사 반성 3대 담화”를 모두 재검토하겠다는, 그야말로 스스로 인정했던 명백한 사실로서의 역사를 부정하는 망언을 하였다.
 
일본은 한국과 가장 가까운 이웃 나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으로 가장 불편하고 많은 피해를 준 것을 인정하고 진정성이 있는 사과를 해야 하며, 그 사과가 진실되다는 것을 언행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그런데 일본의 후안무치한 태도는 이웃나라들을 끊임없이 분노하게 한다. 일본이 알아야 할 것은 사죄의 완성은 피해자가 가해자를 용서해야 완성되는 것이다.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임이 너무나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하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일본이 한국을 대하는 태도는 고대 무법하던 시대의 역사와 문명화된 근대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일본은 420년 전 우리나라(조선)을 침략했다. 1592년 임진년에 조선을 침략해서 7년간의 전쟁(임진왜란)으로 인하여 조선 전국을 초토화시킨 범죄와,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조선을 침탈했던 그 전쟁 범죄는 한국인들에게는 그 무엇으로도 씻을 수 없고 용서받지 못할 천인공노할 죄악이었다.
 
그 같은 죄악을 전범국 독일처럼 자숙하고 속죄하기는커녕 적반하장으로 위안부 문제도 없었다는 식이며, 독도가 자신들의 영토인데 우리나라가 불법 점거하고 있다며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했으니 그 철면피는 일본의 특허가면인가?
 
일본의 이런 태도는 왜 발생하는 것인가?
 
첫째는 일본인의 혐한(嫌韓) 감정 때문이다. 즉 한국인을 우습게보고 깔보는 태도이다. 일본은 현재 영토분쟁을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과도 일으키고 있는데, 러시아와는 쿠릴 열도 문제로, 중국과는 센카쿠 열도 문제로 갈등 중에 있지만, 두 나라에 대해서는 한국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강력한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태도는 섬나라인 일본이 ‘폐쇄 공포증’을 가진 맹수가 약자를 보면 매우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과 같다. 일본은 강자에게는 한 없이 약하고, 약자에게는 한 없이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둘째는 ‘종교적 죄의식’이 없어서이다. 18세기 프랑스의 계몽가이며, 정치학자였던 몽테스키외는 놀라운 혜안으로, 이미 300년 전에 일본 사람들이 ‘잔인하고 남을 슬프게 만드는 것’이 ‘종교적 죄의식’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파하였다. 개인도 그렇지만, 국가도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죄의식’을 갖지 못할 때, 심각한 정신적 공황과 잘못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일본은 우리와의 관계를 ‘선린’과 ‘친선’으로 표현한다.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모든 ‘이웃 관계’는 허구와 허언(虛言)이었다는 말인가? 일설에 의하면 일본이 ‘친선’을 말할 때는 상대에게 모욕을 주기 위한 술책이 있다고 표현하기도 하였다.
 
한국과 일본은 미래를 향해 진정으로 ‘동반자적인’ 선린관계를 지켜 나가야 한다. 그러려면 잘못된 과거에 붙잡혀서는 곤란하다. 이제 일본은 좀 더 솔직해져야 한다. 잘못한 역사에 대한 진솔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 그런 자세 없이는, 과거의 나라, 전범국의 나라, 역사가 없는 나라, 두 얼굴의 나라, 영원히 부끄러운 나라의 오명(汚名)을 벗지 못할 것이다.
 
우리나라도 독도 문제에 대하여, 과거에 집착해 사는 일본인들이 꼼짝 못할 대응 논리를 만들어야 한다. 여기에는 정부와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 더 나아가 독도 문제뿐만 아니라, 일본의 과거지향 적이며, 버리지 못하고 있는 침략 태도에 대하여 세계가 바로 알도록 글로벌 홍보에 힘써야 한다. 일본의 화장 안한 얼굴, 즉 감추어진 침략야욕의 진면목을 드러내도록 해야 한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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