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분당중앙교회, SBS에 30억 손해배상 ‘언론조정신청’ 제기

왜곡보도에 강력 대응 천명

▲분당중앙교회 당회가 28일 SBS 방송국을 상대로 정정보도요구를 목적으로 서울 프레스센터에 소재한 언론중재위원회를 방문했다.

분당중앙교회 당회가 28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 소재한 언론중재위원회를 방문, SBS 방송국을 상대로 한 정정보도요구 및 3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언론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당회측은 ‘언론조정신청서’를 낸 배경으로 "SBS 방송국이 앞서 지난 25일 저녁 8시 뉴스에서 분당중앙교회에 대해 왜곡, 편파적인 보도를 했으며 이에 대한 해명을 듣고 정정보도를 요구하기 위해 교회 당회원들은 26일 SBS 방송국을 찾아가 취재기자의 면담을 요청하고 취재기자에게 이메일로 연락을 취했으나 아무 답을 듣지 못했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어 SBS 보도의 사실관계를 따져 물으며 조목 조목 반박했다. 당회측은 먼저 "SBS뉴스는 이 기사를 보도하기 위해 당사자인 분당중앙교회에 사전 취재를 시도한 적이 없다"며 "비판하는 일각의 주장만을 편파적으로 보도했으며, 일각이 제공한 문서자료가 마치 혐의의 증거인양 영상으로 만들어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SBS 8시 뉴스가 목사가 교회 돈 100억여원을 쌈짓돈처럼 펀드투자하였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며 "분당중앙교회는 2007년부터 캄보디아 선교지에 병원 및 학교 설립 등의 목적으로 ‘인류애 실천’ 기금을 조성하여 매년 수억원씩 적립하여 왔다. 15~20년 넘게 적립할 목적의 기금이었으므로 장기간 기금 조성에는 저축예금보다 적립식 펀드가 좋다는 자문을 받고 기금을 ‘분당중앙교회’ 명의로 개설된 펀드 계좌에 적립하였다. 이 적립식 펀드에 넣었던 인류애실천기금 100억원은 2010년 말 7.5억여원의 평가이익을 낸 상태에서 환매되었다"고 밝혔다.

또 자녀유학비 지급(7억원)에 대해선 "당회의 결의를 통하여 적법한 절차를 밟아 목사에게 지급된 것으로, 이것이 헌금 유용의 사례로 소개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SBS는 해당 영상물 방영 당시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정황상 분당중앙교회에 대한 보도임을 알 수 있었으며, 현재 분당중앙교회 내에는 어떠한 물리적 충돌이나 시위가 없음에도 과거의 분쟁 영상을 내보내며 마치 현재에도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표현한 바 있다.

이에 당회측은 "분당중앙교회는 약 2개월간의 예배방해가 있었으나 2012년 1월 1일부터 단 한번도 교회 내 어떠한 소요나 충돌이 없었으며, 평온한 예배의 일상을 회복한 지 6개월이 넘는다"며 "그러나 SBS 뉴스는 기사 보도 내내 본 교회의 예배방해 영상만을 내보냈고, 심지어 다른 교회사례를 소개할 때도 본 교회 영상을 배경화면으로 내보냈다"고 비판했다.

이 밖에도 당회측은 횡령 및 배임에 대해 수천 건 형사고발 결과 전체 무혐의 처리되었음에도, 마치 일부 건 재수사 착수를 혐의에 대한 유죄의 증거인 양 왜곡 보도한 점 등을 지적했다.

끝으로 당회측은 "SBS의 언론권력 남용 행태에 대해 ‘정정보도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언론조정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은 분당중앙교회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한국 교회를 무시하고 차별적으로 대하는 신문, 방송, 포털사이트들의 관행에 대해 경종을 울려 교계 공동의 이익을 위함"이라며 "교회에 관한 왜곡보도에 강력 대응하는 것이 개별 교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의 명예를 위해 우리가 감당할 사회적 소명이라는 인식 하에 앞으로도 왜곡보도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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