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논평] 북한은 전 인류를 향한 테러를 중단하고 진정한 광명으로 나아오라

북한이 김일성의 생일을 이틀 앞둔 4월 13일 기어이 장거리 로켓인 ‘광명성 3호’를 발사, 김정은 체제 역시 선대(先代)와 마찬가지로 무력 도발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어느 나라든 과학 기술의 발전과 안보를 위한 연구는 보장돼야 한다. 그러나 북한의 로켓 발사가 그러한 차원의 문제가 아닌 것은, 수십 년의 역사가 명백히 증명해주고 있다. 북한 스스로도 이번 발사 계획을 발표하면서 “우리 군대와 인민을 힘 있게 고무하게 될 것”이라며 군사용임을 시인했다. 때문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도 북한에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시 강력한 제재를 취하도록 명시하고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북한은 얼마 전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기로 한 미국과의 합의를 채 두 달이 지나기도 전에 뒤집음으로써, 국제사회 앞에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신용불량집단임을 자인했다. 이제 이번 로켓 발사에 이어 핵실험도 자행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더욱 극악한 것은, 북한 독재정권이 이러한 도발행위에는 돈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주민들의 경제와 생존에는 무관심하다는 것이다. 이번 발사에만 들어간 비용이 8억5천만 달러 가량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북한 전체 주민 2400만 명에게 1년 동안 식량을 공급할 수 있는 금액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한국교회 성도들의 비통한 마음을 담아, 북한의 이번 로켓 발사에 대해 성패를 떠나 전 인류를 상대로 한 명백한 테러이자 전쟁 도발 행위로 간주하고, 다음과 같이 국내외에 촉구하는 바이다.

1. 한국 정부는 국가 안보를 더욱 강화하고, 국제사회와 연대하여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함으로써 한반도 평화를 이루고 국민들의 안전을 도모해야 한다. 특히 이번 제19대 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들도 이 같은 일에 비상한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며, 종북 세력은 조금이라도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라.

2. 유엔은 속히 안보리 결의를 통해 온 국제사회의 힘을 모아 이번 사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제재를 가해야 할 것이다. 2400만 북한 주민들이 더 이상 독재정권의 압제에 신음하지 않도록 나서줘야 한다.

3. 중국 정부는 더 이상 북한의 테러행위를 감싸거나, 탈북자들을 강제 북송하여 주민들을 지옥의 고통 속으로 몰아넣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 특히 중국은 세계적인 대국이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이번 로켓 발사에 대한 유엔의 제재 결의를 무책임하게 반대해서는 안 될 것이다.

4. 북한 정부는 더 이상 전 인류를 향한 도발과 테러를 중단하고,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인권 향상을 위해 힘쓰라. 또한 자유민주주의를 보장하고 사회를 개방하여, 진정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바로 서라. 무엇보다 복음을 받아들이고 진정한 ‘광명’으로 나아오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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