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삶과 신앙의 통합’ 윌리암스 캔터베리 대주교 사임키로

WCC, 윌리암스 대주교의 리더십에 경의 표해

▲로완 윌리암스 캔터베리 대주교
세계성공회 수장 로완 윌리암스가 캔터베리 대주교직에서 물러난다. 세계교회협의회(WCC)는 그간 대주교로서 지속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에큐메니칼 운동에 중요한 공헌을 한 그에게 경의를 표했다.

영국 램버스 궁전에 따르면, 올해 말 캔터베리 대주교로서 임기를 마치는 윌리암스는 2013년 1월 캠브리지대학교 맥덜린컬리지의 학장으로 새로 부임해 활동하게 된다.

윌리암스의 소식을 전해들은 WCC 울라프 트베이트 총무는 "우리는 윌리암스 대주교가 캔터베리 대주교로서 지금까지 보여줬고, 남은 임기 동안에도 보여줄 교회 그리고 에큐메니칼 운동에서의 그의 리더십에 감사를 표한다"며 "교회 연합 운동과 정의·평화에 관한 공통의 소명에서 나타난 그의 강한 헌신은 여전히 강렬하게 남아있다"고 말했다.

윌리암스에 대해 "삶과 신앙의 통합이란 문제를 놓고 씨름한 다작의 저자이며 공공의 지성이자 논리 정연한 연설가"라고 추켜세운 트비트 총무는 "도덕적. 윤리적, 사회적 이슈들에 그가 미친 영향력과 공헌은 참으로 광범위하다"고 역설했다.

윌리암스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 소재한 에큐메니칼 센터에 방문하기도 했었다. 당시 윌리암스의 방문에 트비트 총무는 "지속적인 유대를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가능성들을 탐험케 하여 활기를 띠게 해주는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한편, 로완 윌리암스 캔터베리 대주교는 영국성공회 관구장과 세계성공회공동체의 일치의 상징으로서 영적 인도자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한 것은 물론이며, 이슬람교, 유대교, 천주교 등과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에도 큰 공헌을 했으며, 자본주의 경제위기, 이라크전쟁, 짐바브웨 군사독재정권을 비판하는 등 정치적, 사회적 사안에 대한 복음적 관심을 견지했다.

로완 윌리암스는 연말까지 영국성공회와 세계성공회를 위한 의무와 책임을 수행하게 되며, 곧 대주교후보선출위원회가 차기 캔터베리대주교 선출을 위한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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