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한국교회의 아시아 선교역사포럼(마닐라포럼) 선언문

한국교회 타문화권 선교 100주년을 맞이하여 방지일 선교사와 조동진 박사, 노봉린 선교사와 현장 선교사들, 그리고 한국선교 지도자들인 한국선교 4세대가 2012년 2월 6-9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 모여 ‘한국교회의 아시아 선교역사와 미래’라는 주제로 마닐라포럼을 개최하였다.

우리는 1912년대부터 현재까지 과거 100년 한국의 아시아 선교역사를 정리, 회고하면서, 미래를 전망하였다. 1910년 한일합방으로 인해 나라의 주권을 빼앗겼으나, 한국교회는 선교를 받은지 28년만인 1912년 첫 타문화권 선교사를 파송하여 현재 23,331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게 되었음에 하나님께 감사한다.

우리는 한국교회가 성령의 역사 속에서 강력한 선교교회라는 역사적 평가를 듣게 되었음을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아시아 각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과 선교지도자들 130명이 마닐라에서 한국선교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사역 현장의 과거 역사를 돌아보고 한국선교의 성숙을 위해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포럼을 개최하였다. 우리는 아시아 선교 역사를 돌아보면서 하나님께서 한국 선교사들을 사용하고 계심으로 인해 감사하고, 그동안의 각 현장에서의 부족한 점을 반성하고 성찰하면서 동시에 각 현장에서 시행되고 있는 다양한 선교 사례들을 서로 경청하면서 다음과 같이 결의하였다.

1. 우리는 초대 한국교회가 보여주었던 사도적 선교의 자세를 회복시켜 계승 발전시키기로 다짐한다.

우리는 한국교회 127년 역사 속에서 오늘날 적용 가능한 사도적 DNA 및 하나님의 선교행적이 많음을 발견하였다. 또한 한국교회는 100년전 3가정의 선교사를 중국 산동성에 파송함으로서 선교적 교회로 출발하였다. 1988년 서울올림픽 후 22년간 한국선교는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였는데, 이것은 서구 선교 220년의 역사를 압축 성장으로 경험한 것이다.

2. 우리는 선교 사역을 현지 교회와 선교공동체에 문서로 잘 정리하여 공유하지 않았음을 반성하고, 앞으로 한국교회 선교사들은 지역별로 선교역사 기록 및 평가에 힘쓰기를 다짐한다.

기록을 통하여 현지 동역자들과 선교 동역자들에게 알림과 동시에 다음세대 선교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회로 삼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역사 기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공감하여 각 국가 및 지역별로 역사편찬위원을 공식적으로 지정하여, 한국 선교역사를 시대적으로 구분함과 평가함으로써 후대에 좋은 자료를 남기기로 결의한다.

3. 우리는 현지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선교지향적인 교회로 성장하도록 섬길 것을 다짐한다.

한국교회는 민족의 수많은 위기 상황 속에서 사회와 국가를 변혁시킴으로서 위기와 변혁의 신학을 배태하였으며, 이것은 세계 교회에 좋은 참고 모델이 될 만하다. 한국교회 127년 역사와 한국 선교의 놀라운 성장은 한반도에서 수고하였던 서구 선교사들의 위대한 간증이자, 세계 교회에게는 참고할 만한 벤치마킹 도전 모델이 된다.

4. 우리는 건전한 현지 교단이나 선교단체와의 협력 선교와 팀 사역에 힘쓰기를 다짐한다.

우리는 한국교회가 동반 선교와 협력에 부족했던 것을 반성한다. 따라서 선교지에서 한인 선교사와 선교단체는 현지 복음주의적 교단 및 선교단체와 공식적인 파트너십을 양해각서 또는 합의서를 체결함으로써 선교 협력을 구체화시키도록 노력한다.

5.우리는 21세기 급변하는 디아스포라와 다문화사회화 현상 속에서 한국 교회가 보내는 선교와 더불어 모든 성도의 제자화를 통한 선교적 삶을 살게 하기로 촉구한다.

우리는 이상의 선언 내용을 확인하면서 타 대륙에서도 동일한 선교역사 포럼이 개최되기를 기대한다.

2012년 2월 9일 ‘한국교회 아시아 선교역사’ 포럼 참석자 일동

선언문 기초작성위원: 김종국, 백운영, 이교성, 이여백, 임종웅, 장노신, 조남수, 조명순, 조용중, 한정국, 백운영, 조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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