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NCCK 김영주 총무 예방

김영주 총무, 남북문제에 대한 정치인들 관심 촉구

▲30일 NCCK를 예방한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남북 문제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베리타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 소재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김영주 총무를 예방했다. 총무실에서 한 대표를 맞이한 김 총무는 환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기독교계 주요 이슈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 총무는 무엇보다 내년 2013년 한국교회에서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에서 한반도 이슈가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을 알리며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해 정치인들이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그는 2013년 WCC 총회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운동 △독일 베를린에서 한반도를 관통하는 평화열차 운행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 구축의 계기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곳은 암울했던 시대에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싸우고 희망을 찾았던 장소인데 오랜만에 오니 감회가 새롭다"고 했으며 이어 남북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정부 10년 동안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남북관계 문을 열기 위해 애를 썼는데 지금의 상황은 그렇지가 않다. 평화가 복원돼야 경제도 살고, 국민들의 불안도 없어질텐데 오늘 날씨가 추운 것처럼 (남북관계는)춥기만 하다"고 밝혔다.

김 총무는 이에 NCCK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알렸으며 "북한 역시 경제적 교류를 하고 싶어하고 한다"라며 "독일 같은 경우에는 여당, 야당이 바뀌어도 민족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한 목소리를 내는데 우리는 좀 다른 것 같다"며 집권당에 따라 180도로 달라지는 일관되지 못한 정부의 대북정책에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 밖에 김 총무는 경제 문제와 더불어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그는 "경제는 망가지면 복원이 가능하지만 자연이란 것은 한번 망가지면 복구 불가능하다"라며 4대강 사업과 원자력 사업으로 인해 발생 가능한 생태계 파괴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한명숙 대표는 이날 불교, 천주교 지도자들도 골고루 예방하며 한국사회에서 종교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국민들의 아픈 마음을 치유하는 데 함께 힘써달라는 주문을 빠뜨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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