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페이스북 친구 잃을 각오로 밝힌 ‘나꼼수를 싫어하는 이유’

김동호 목사 페이스북에 나꼼수 비판 글 올려

▲높은뜻연합선교회 김동호 목사.
높은뜻연합선교회 김동호 목사가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에 대한 글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글에서 김 목사는 자신은 나꼼수를 싫어한다며 페이스북 친구 절반 이상을 잃을 각오를 하고는 나꼼수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을 전개했다.

김 목사는 먼저 사람들이 연일 나꼼수에 열광하고 있는지를 "나꼼수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옳다고는 생각하지만 감히 용기가 없어서 혹은 게을러서 뒤에서만 숨어 울분을 토하고 있는 일에 대하여 용감하게 대놓고 그것도 아주 속시원하게 해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김 목사는 나꼼수가 진실을 위해 위험을 무릎쓰고라도 거짓을 파헤치려고 하는 일에 개인적으로 동의를 표하면서도 나꼼수가 즐겨 사용하는 표현 방식에 있어서는 "그런 식으로 표현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나꼼수가 BBK 의혹을 제기하다 실형을 선고 받은 정봉주 전 국회의원의 구속에 관한 방송분 중 끝맺는 말을 '이 나쁜 새끼들아'라고 한 데에 "아무리 화가 나고 분통이 터져도 그런 식으로 말하면 안되고, 그것은 저들이 가두고 싶어하는 거짓만큼이나 옳지 않으며 나아가 나쁜 것임을 저들은 모르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나꼼수는 악으로 악을 이기려는 우를 범하고 있지만 성경은 악에게 지지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했다"면서 "예수님은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또 나꼼수에는 자신이 제일 싫어하는 "빈정거림이 있었다"는 김 목사는 "빈정거림과 욕은 이에서 지난 것이자 옳지 않은 것, 좋지 않은 것, 나쁜 것, 악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옳지 않은 것으로 옳지 않음을 지적하고 나쁜 것으로 나쁜 것을 판단하고 악한 것으로 악한 것을 고발하는 것으로는 절대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나는 '나는 꼼수다'가 세상을 또 다른 모습으로 병들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