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 교수들이 ‘아름다운 동행-성공회대교수서화전’에서 모금한 1억 1000만원의 수익금 전액을 학생 장학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성공회대는 지난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 마련을 위해 서화전을 열었다. 서화전에는 성공회대 서예동호회 ‘수서회’ 교수들을 중심으로 양권석 총장, 이재정 전 총장, 신영복 석좌교수, 김창난 신문방송학과 교수,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에 재학 중인 방송인 김제동 씨 등 성공회대 교수와 교직원, 학생 34명이 참여했다.
서화전의 의미에 대해 성공회대 서예동호회 김창남 교수는 “최근 반값등록금, 청년실업 등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시기에 서화전을 통해 사회적으로 메시지를 던지고 함께 고민하자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춤품된 서화와 서각 57점은 전부 팔렸다. 김제동씨는 작품을 내고 별도로 1000만원의 성금을 내놨다. 성공회대 측은 “이번 수익금 전액을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면서 장학기금, 무이자 장기 대출 등의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장학위원회와 교무위원회의 의결 절차를 거쳐 10월 중으로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