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은 광복 66주년을 맞는 해다. 우리나라는 지금부터 100년 전 나라를 빼앗기고 언어를 빼앗기고 인간이 누려야 할 기본적 자유와 인권마저 유린당한 채 살았다. 일본 식민지 통치 하에서 온갖 고난과 박해를 받으며 해방의 날을 기다리며, 믿음의 선조들은 하나님께 눈물로 호소한 것으로 그치지 않고 3·1 운동을 전개하여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자유와 독립을 갈망해 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겠다.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로 66년 전 그토록 갈망하던 광복을 맞이하였다. 1948년 ‘대한민국’ 초대정부가 수립되었다. 그러나 자유민주주의가 제대로 자리잡기도 전 6.25의 비극을 맞이했고, 우리 국토는 허리가 두동강 났고 민족의 마음들은 갈기갈기 찢어지고 말았다. 북한 공산정권의 남침으로 불법 남침으로 국토는 초토화됐고 수많은 생명을 잃었다. 이렇게 휴전협정이 체결된지 6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한반도는 세계 유일의 분단 지역으로 뜨거운 화약고처럼 남아 있다.
이제 광복 66주년과 정부수립 63주년을 맞으며 분단의 역사를 마무리짓고 지금까지 우리민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을 믿으며 제2의 광복이라 할 수 있는 민족의 평화통일 시대로 나가야 하겠다. 애국가 가사처럼 하나님이 보살피시는 우리 민족이 독립한 날, 그리고 정부를 수립한 그 날을 기념하며 통일 시대를 열기위해 1천만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는 계속돼야 한다. 남과 북이 다함께 평화와 번영을 이뤄 통일의 길로 나가는 것은 한민족의 염원이며 진정한 광복의 실현이기 때문이다.
지금 남북관계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암울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주변 4대 강국은 서로 자국의 이익을 위해 패권 다툼에 열중하고, 일본 극우파들은 독도 문제를 시비걸며 다시 침략의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이 틈바구니에서 남북한 관계는 화해와 통일보다는 긴장과 갈등만이 증폭되고 있다.
이제 우리는 해방 이후 분열로 얼룩진 한국교회 역사를 회개하며 통일을 위한 준비와 결단을 내려야 한다. 식민지 시대와 분단 시대를 종식시키고 한반도 통일한국 시대를 열며 동북아 시대의 새로운 장을 마련하기 위하여 지혜로운 용단을 내려야 한다.
우리는 먼저 통일의 진정한 장애는 우리 내부의 분열과 갈등에 있음을 주지하고 지역감정과 계층간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며 국민통합과 대화합 운동을 전개해나가야 한다. 특별히 온 국민이 하나가 돼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에 성공했다. 이를 계기로 사회 통합과 계층간·지역간·세대간 갈등을 해소시키기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 이혼율과 자살율,범죄율이 세계최고로 급증하는데 교회의 역할이 긴박하다 하겠다.
20~30년 차원의 화합을 위한 장기적인 과제를 마련하며, ‘자유 민주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정체성을 확고히 하며 한반도 통일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겠다. 36년간의 일본 식민지에서 온갖 고통을 당하면서도 조국의 광복을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이나 순교자들의 애국 정신과 그들의 피흘린 희생을 그 무엇으로 대신할 수 있겠는가.
더 나아가 북한은 동포들을 처참한 굶주림과 질병, 인권 유린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안겨주는 개방으로 나가야한다.
또한 크리스천에게는 우리의 광복과 이스라엘 민족이 지키는 유월절과 그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그러므로 한반도를 둘러싼 국내외 주변정세의 변화와 남북관계의 추이를 정확히 예측하고 진단하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북녘 땅에 건설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인류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이 민족을 긍휼히 여겨주시기를 간구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주실 것이다.
이제 통일시대는 역사의 대의이며 한민족의 시대적 소명이다. 100년후 자랑스런 통일 조국을 물려주기 위해 한국교회가 통일시대의 비전과 국민대화합에 관심을 가져야겠다.
2011년 8월 15일
미래목회포럼(대표 김인환 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