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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장로교의 날 비전선언문

우리는 먼저 지나온 역사 속에 보여진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사랑에 감사드린다. 구한말 평양을 중심으로 일어난 대부흥운동의 열매로 조직된 한국장로교회는 고통스런 일제의 식민 통치와 동족상잔의 전쟁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우리 장로교회는 과거에 절망하는 백성들의 위로자가 되었고, 나라와 민족을 향해 소망의 빛을 밝혔던 역사를 또한 기억한다.

해방 이후로 고도 경제성장을 비롯한 여러 환경의 급변은 우리 사회에 이데올로기의 갈등과 대립으로 인한 혼란과 분열을 가중시켜왔다. 우리 장로교회도 교회의 분열과 대립의 쓰라린 역사의 흔적을 남겼음을 하나님 앞에서 회개한다. 그러므로 교회를 향한 새로운 시대적 요청에 부흥하여 장로교단들이 연합하여 새로운 비전을 나누고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하고자 한다.

이에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소속 30개 회원 교단에 속한 온 교회와 교우들은 2012년 한국장로교총회설립 100주년을 앞두고 다음의 비전선언문을 선포하며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하나. 우리는 한국 장로교회의 놀라운 부흥과 성장을 이루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나라와 세상을 향한 참된 소망이 되는 책임을 감당하는 데 앞장설 것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한 교단으로 시작하여 성장하였으나 분열의 흔적을 남긴 과거 역사를 기억하면서, 장로교회의 본질과 정체성을 회복하여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부흥과 성결을 위해 헌신할 것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현재 한반도가 지구촌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현실을 직시하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도우심 가운데 평화적인 통일의 성취를 위하여 진력할 것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복하여, 창조 질서를 보호하여 청지기의 사명을 다하며 우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김과 나눔을 더욱 성실하게 실천해 나갈 것을 선언한다.

하나. 이 땅의 모든 주님의 교회가 오직 성경에 충실하고 그 가르침에 일치하는 삶을 위해 노력하며, 그리스도가 세상의 유일한 소망임을 증거하는 온전하고 참된 교회됨을 회복하는 일에 힘쓸 것을 선언한다.

2011년 7월 10일
장로교의 날 참석자 일동

[이 시대를 위한 한국장로교인의 실천강령]

1. 우리는 성경의 가르침에 충실한 장로교회의 본질을 따라 살 것을 다짐합니다.
2. 우리는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삶을 통한 증인의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3. 우리는 이웃 사랑을 성실하게 실천함으로써 교회에게 주신 시대적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4. 우리는 그동안 한국교회가 정직하지 못함으로 인하여 일어난 우리의 모든 잘못과 위선을 깊이 회개하며, 우리는 먼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먼저 정직한 삶을 살기를 다짐합니다.
5.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며 예수님의 겸손과 온유를 실천할 것을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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