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아이

▲5살난 히나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히나와 가족들. 왼쪽부터 동생 세나, 엄마 키나코, 히나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이안 울버튼(Ian Woolverton) 세이브더칠드런 미디어 담당자가 최근 일본 지진 피해지역의 한 대피소를 방문,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아동 히나(hina)와 엄마(카나코, Kanako)의 입을 통해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일본인들의 근황을 알려왔다.

센다이의 한 피난소에서 지내고 있는 5살 히나. 히나는 엄마와 동생(세나, Sena)과 같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밥과 된장국을 얻기 위해 매일 같이 줄을 선다. 보통 줄을 서기 시작하면 두 세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단단.

정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나 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입은 다른 10만 명의 아동들이 그러는 것 처럼 히나도 대피소에서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저는 유치원에 있는 제 친구와 놀 수 없어서 정말 슬퍼요. 만약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면 저는 자전거도 타고, 토끼나 기린 같은 동물도 그리고 싶어요. 저는 알록달록한 동물을 그리는 걸 좋아해요."

히나의 엄마 카나코(Kanako)는 딸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 하지만 그녀 역시 지쳤고 걱정이 많다. 카나코의 걱정은 아이들에게 제 때 끼니를 챙겨 먹일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카나코는 루쿤고(Rukungo)대피소 밖에서 아이들을 먹일 아침, 점심, 저녁을 받기 위해 두 세시간 동안 줄을 선다.

"저는 우리 아이들이 영양에 맞춰 먹을 수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먹을 게 충분하지 않아서 정말 걱정입니다. 문제는 연료가 충분하지 않고, 집에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원전폭발로 인한 방사능 오염 물질 확산에 대한 걱정도 키나코를 괴롭힌다. "후쿠시마 원전문제는 말할 수 없이 무섭습니다. 방사능 때문에 아이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기가 걱정스럽습니다. 피부가 방사능에 노출되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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