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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10) “복음주의가 보는 근대: 문화의 노예”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10 “복음주의가 보는 근대: 문화의 노예”Nov 03, 2015 01:28 AM KST

앞에서 종교 간 관계 유형의 핵심적인 요소들을 비교하면서 각 유형의 논리적 근거와 역사적 배경을 간단하게 살폈습니다. 논리적 근거는 씨줄에 해당하고 역사적 배경은 날줄에 해당합니다. 여기에 공시성과 통시성이라는 말을 붙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논리적 근거와 역사적 배경’이 가로와 세로라는 것은 이것이 임의로 고른 것이 아님을 말합니다. 이 말에는 세 가지 유형에 대해 구조와 역사를 한데 엮는 체계적인 분석을 하겠다는 뜻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논리적이고도 역사적인 순서대로 배타주의로 분류되는 복음주의부터 살펴봅니다.

[정지웅의 통일이여](6) 남북한의 기독교 교류 어떻게 할 것인가?Oct 28, 2015 02:43 AM KST

남북교류에 대해서 남북한의 인식은 다르다. 우리는 남북한이 상호 이해와 신뢰를 축적하여 양측 간의 이질성을 극복하고 나아가 평화적인 민족통일을 이루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통일전선 구축을 모색해 과거에는 대남 적화통일을, 수세에 몰린 지금은 체제생존 전략에 이용하려 해온 것이 사실이다. 특히, 종교교류에 대해서도 남북한은 동상이몽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북측 종교단체는 체제의 보위를 위해 실망스런 언행도 서슴지 않았던 반면에, 남측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기능주의적 통합이론에 입각하여 인내한 결과 상당 부분 열매를 맺기도 했다.

[김기석 칼럼] 외눈박이 왕과 국정교과서Oct 19, 2015 08:00 AM KST

옛날 어느 나라에 난폭한 왕이 있었다. 전쟁 중에 한쪽 눈을 잃어 외눈박이가 된 왕은 성격이 더욱 포악해졌다. 그는 온 나라 백성이 자신을 숭배할 수 있도록 위엄이 넘치는 초상화를 남기고 싶어 했다. 왕은 대신들에게 명하여 자신을 위대한 왕으로 그릴 수 있는 화가를 찾게 했다. 나라에서 그림을 제일 잘 그리는 화가가 초상화를 그려 바쳤다. 초상화를 받아 본 그는 분노하여 소리를 질렀다. “짐의 애꾸눈을 그려 이렇게 흉한 얼굴로 만들다니 무엄하도다. 당장 저놈의 목을 쳐라!” 그 불쌍한 화가는 왕의 얼굴을 사실적으로 그렸다는 이유로 목숨을 잃었다.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9 하나님이 세월호를 빠뜨리셨나?!Oct 12, 2015 08:59 AM KST

바로 앞에 그려놓은 표에서 우리 이야기를 계속 이어갑니다. 덧붙이고 싶은 것은 시대 흐름에 따른 역사관의 차이가 종교 관계유형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을 주목하자는 것입니다. 간단히 비교하자면, 역사에 대해 고,중세에는 비관주의가 지배적이라면 근세는 낙관주의를 절정으로까지 끌고 간 시대라 하겠고, 이에 비해 현대는 중심적이고 일방적인 비관이나 낙관을 거부하는 현실주의를 채택합니다. 그리고 시대에 따른 각 역사관이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종교관계유형에 상응합니다. 왜, 어떻게 그리 되었을까요?

[정지웅의 통일이여](5) 손양원 목사의 삶이 통일에 주는 시사점

[정지웅의 통일이여](5) 손양원 목사의 삶이 통일에 주는 시사점Oct 12, 2015 08:44 AM KST

우리는 손양원 목사의 삶을 통해, 오늘날 여전히 전쟁 트라우마와 색깔논쟁으로 갈등하는 한반도 문제해결을 위한 하나의 새로운 모델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두말할 필요 없이 손 목사의 용서를 넘어서는, 죽음보다 강한 사랑이다.

[김진호 칼럼] 사회적 영성이란 무엇인가(2)

[김진호 칼럼] 사회적 영성이란 무엇인가(2)Sep 25, 2015 07:29 AM KST

앞에서 개념적인 가설적 정의를 시도할 때 자기초월을 지향하는 종교적 감성의 정치를 영성이라고 했다. 여기에는 기성종교나 포스트모던 신종교, 그리고 ‘종교적인 것들’에서 시도되는 감성 과잉의 기획들이 다루어졌다. 한데 최근 이러한 영성 현상의 폭발적 확산을 나는 세 가지로 요약한 1990년대적 사회변동과 연결시켜 이야기하였다. 그것을 요약하면 감성 과잉의 사회에서 종교적 감성의 정치가 분출한 것이라는 이야기다. 감성의 추동력이 현저히 강화된 사회에서 종교 혹은 ‘종교적인 것’의 차원에서 감성을 정치화하려는 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문제는 가치에 있다. 즉, 기존의 종교적 감성의 정치가 과연 타당한가에 관하여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정지웅의 통일이여](4) 한국 기독인들, 북한을 어떻게 보고 있나?Sep 23, 2015 07:17 AM KST

기독교가 분열되면서 북한을 보는 관점이 다른 두 개의 흐름이 생기게 되었다. 하나는 흔히 진보적 입장을 취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이며, 또 다른 하나는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이다. 한국의 기독인들이 북한을 보는 관점은 자신이 속한 교회나 신학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8 종교간 관계 분석을 위한 틀(1)Sep 22, 2015 09:04 AM KST

앞서 서론의 끝자락에서 말씀드렸듯이 이제 을 본격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서구 그리스도교의 배경에서 시작된 종교신학은 다른 종교들과 공존하고 혼재하는 상황에서 그리스도교의 마땅한 길을 모색하려는 목적으로 개진된 분야라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우선 이들의 이야기를 차분히 살피고 되씹고자 합니다. 물론 앞서 말씀드렸던 ‘자기라는 인간’에 대한 성찰에 바탕을 두고 비판적으로 읽어가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야할지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김진호 칼럼] 사회적 영성이란 무엇인가(1)

[김진호 칼럼] 사회적 영성이란 무엇인가(1)Sep 22, 2015 08:53 AM KST

지난 9월19일(토) 오전 서울 종로구 사간동 화쟁문화아카데미(대표 조성택 고려대 철학과 교수)에서는 종교포럼 “종교를 걱정하는 불자와 그리스도인의 대화: 경계너머, 지금여기” 3부 순서인 “지금여기: 어떻게 해야 하는가”가 시작되었다. 3부에서는 그간 논의해왔던 한국 기성종교들의 문제점과 그 원인을 토대로 앞으로 한국 종교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찰하는 자리로 꾸며나가게 된다.

[김기석 칼럼] 난민, 그들은 누구인가?

[김기석 칼럼] 난민, 그들은 누구인가?Sep 22, 2015 08:39 AM KST

난민의 문제로 세계가 들끓고 있다. 각종 매체들은 연일 난민에 관한 뉴스를 보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파도에 밀려 해변에서 발견된 세 살배기 어린 아기의 시체는 우리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시리아 난민인 아기의 아빠는 다섯 살과 세 살짜리 두 아이를 안은 채 뱃전에 매달려야 했다. 두 아이들이 숨을 쉴 수 있도록 아빠는 사력을 다해 물 위로 들어 올렸으나 끊임없이 넘실거리는 파도는 결국 작은 아기의 숨을 삼켜버렸다. 이 아기의 이름은 아일린 쿠르디이다. “아빠, 제발 죽지 말아요.” 아기가 남긴 마지막 말이다. 오래 전 영국유학시절의 일이다. 저녁 TV뉴스의 한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뉴스는 런던 워털루역의 선로에 설치된 CCTV에 녹화된 영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해가 지고 어둑어둑해지자 그날 오후 파리에서 도착한 고속열차의 밑바닥에서 십여 명의 사람들이 슬금슬금 기어 나오더니

[정지웅의 통일이여](3)북한의 주체사상은 국가종교라고 할 수 있나?Sep 09, 2015 07:18 AM KST

주체사상은 1950-60년대 중국과 소련에 대한 반사대주의적 경향으로부터 형성됐다. 북한은 문화적 사대주의에 관한 문화적 대응으로 ‘주체’라는 정치이념을 고안한 것이다. 이때 주체의 개념은 맑스-레닌주의를 북의 상황에 적절하게 변형시키면서 자주성을 강조한 정치적 이념이다. 1970-80년대에 들어서면서 주체개념은 인간중심의 철학화 과정을 거친다. 철학적 해석학이 적용되면서 주체사상은 기존의 맑스-레닌주의 주체개념을 초월하여 인간의식의 능동적 역할을 강조하는 인본주의 사상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물질과 정신세계의 합치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보다 포괄적인 주체개념으로 발전한다. 주체개념에 정신이 가미되면서 생명체 개념이 함입된 것이다. 즉, 사회역사적 발전의 원동력은 물질만으로 구성된 특정계급의 투쟁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즉, 인민대중의 주체적 의식과정에 기초하여 창조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사회정치 생명체론이다.

[정지웅의 통일이여](2) 한반도 분단에 대한 기독교적 성찰은?

[정지웅의 통일이여](2) 한반도 분단에 대한 기독교적 성찰은?Aug 26, 2015 03:06 PM KST

분단의 원인을 논할 때 정치학에서는 흔히 외인론과 내인론으로 나누어 분석한다. 외인론은 한반도가 지닌 지정학적 중요성 때문에 외세들이 개입하여 분단되었다는 분석이다. 한반도는 대륙 세력과 해양 세력이 마주치는 요충지로서 강대국들의 세력 대립의 각축장이 되어 왔다. 조선 시대에 이미 한반도에 대한 분할 논의가 있었는데, 임진왜란 때 중국 명(明)나라와 일본 간의 분할 논의가 있었다. 근대에 들어와서도 한반도는 우리가 알고 있다시피 열강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곳이었다. 연합국들은 카이로 회담(1943년: 전쟁이 끝난 후 적당한 시기에 한반도의 독립이 허용될 것이라고 결정)과 포츠담 회담(1945년: 카이로 회담의 결정 재확인) 등을 통해 한반도를 둘러싼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표출하였고, 연합국들이 일본군의 무장 해제를 한다는 명분하에 미군과 소련군이 한반도에 진주하여 북위 38도선을 기준으로 국토 분단이 이루어졌다는 것이 외인론의 논리이다.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 7 다종교세계를 이루는 ‘종교 간 관계’와 그 얽힘Aug 26, 2015 03:44 AM KST

몇 차례에 걸쳐 서론을 나누었던 글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는 여러 종교들이 함께 있는 상황을 살피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자락에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했습니다. 그것도 그저 추상적 인간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자기라는 인간’을 살피자고 했습니다. 삶의 모든 면들이 그러하지만 종교에서 이게 더욱 진하게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되돌아 새기곤 했습니다. 충분하진 못해도 어느 선에서는 이야기를 옮겨가야 하기에 인간 이야기를 일단 마무리했습니다. 그렇다고 이제부터 덮어놓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자기성찰이 모든 종교 이야기에 착실하게 깔려야 할 터이니 필요한 때마다 다시 끌어낼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상 이게 다종교세계를 보는 기준이 되어야 하고 그 문제를 풀어갈 실마리라는 것을 주장하고자 합니다.

[정재현의 신앙성찰] ‘자기’에 대해 한 마디 더!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 6 ‘자기’에 대해 한 마디 더!Aug 06, 2015 07:52 AM KST

자기에 대한 이야기에 미련이 좀 남아 있습니다. 아니 사실 이건 미련이기보다 노파심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마디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어 그리 하겠습니다. 앞서 타자를 배제한다는 배타주의는 배제하려는 타자가 자기를 이루고 있으니 자기모순이라고 했습니다. 타자를 포함한다는 포괄주의는 타자에 대한 우월을 전제하니 서로 우열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타자와 함께 한다는 다원주의도 자기가 그렇게도 타자와 다르기만 한 별개라는 착각을 하기는 마찬가지라고 했습니다. 이제 같은 이야기를 반대 방향에서 해 보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자기에 대한 이야기를 더 하려는 것은 이것이 바로 다종교상황에서 겪는 문제의 핵심적인 뿌리이기 때문입니다.

[김기석 칼럼] 마르크스와 예수

[김기석 칼럼] 마르크스와 예수Aug 04, 2015 01:58 PM KST

또 하나의 큰 별이 졌다. ‘어른’이 없다고 한탄하는 이 시대에 또 한분의 어른이 세상을 떠나셨다. 소천하신 김수행 선생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완역한 경제학자이다.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정년퇴임한 후 성공회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셨다. 분단의 현실 때문에 우리 사회는 사람들을 보수와 진보로 나누는데 익숙하다. 물론 이러한 자유(?)조차도 허용되지 않는 북한 보다야 백배, 천배는 낫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이 결코 우리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지는 않는다. 점잖게 말해서 보수와 진보이지, 그냥 속되게 말하면 ‘수구꼴통’과 ‘좌빨’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감안하면 아마도 보수 쪽에서는 마르크스 경제학을 전공한 김수행 교수를 그저 ‘좌빨의 대두’ 정도로 분류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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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니체의 허무주의란 무엇인가?

"니체의 예언은 적중하였다. 오늘 우리의 세계는 허무주의가 지배하는 세계이다. 무-진리, 무-가치, 무-의미, 무-도덕이 인간의 세계를 지배한다. 하나님 없는 인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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